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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번째 아버지"…'어서와' 최고령 친구 데이비드가 준 감동

기사입력 2018.02.01 21:3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최고령 친구 데이비드가 큰 감동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제임스와 영국 3인방이 한국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임스 투어'는 끊이지 않았다. 영국 친구들과 제임스는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데이비드는 "나는 모험적이고 싶다. 한국에서 나는 66세다. 나는 늙어가고 있지만 그게 맞서 싸우고 싶다. 나는 그렇게 되기 싫다. 아직 머리는 21세다"라고 말하며 열의를 표했다.

다행히 패러글라이딩은 성공적이었다. 날씨와 바람 모두가 적당했고 이들은 "너무 멋지다. 놀랍다"며 감탄했다.

이후 서울에선 자전거를 타고 또 다른 모험을 시작했다. 여기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절친한 친구였지만 지금은 세상에 없는 고(故) 롭 건틀렛에 대한 사연이었다.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자전거 동아리 'ONE MILE CLOSER'는 등반 사고로 비극적 죽음을 맞은 롭을 기리기 위한 자선 단체다.

제임스는 롭 건틀렛 "11살 때부터 친해졌다.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함께 클라이밍을 하다 떨어져 죽었다. 그땐 내 인생 중 가장 힘든 기간이었다. 영국을 떠나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앤드류 역시 "너무 힘들었다. 그냥 울었던 것 같다. 형언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롭은 데이비드의 아들이었다. 데이비드는 "카리스마있는 삶을 살았다. 모든 스포츠를 잘했다. 롭이 곁에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약 10년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이런 이유로 제임스, 앤드류, 사이먼이 이번 여행을 데이비드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제임스는 "데이비드는 나의 두번째 아버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보던 MC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분위기를 바꿔, 제임스는 자신의 단골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했다. 메뉴는 바로 부대찌개.

친구들은 탐탁지 않은 반응이었지만, 맛을 보고 난 후에는 다들 좋아했다. 

이렇게 훈훈하고 익사이팅했던 여행이 마무리됐다. 

제임스는 "데이비드도 나가서 모험하는 것을 즐긴다. 동질감 때문에 교감이 가능하다. 우리에겐 40년의 세대차이가 있지만 살고 있는 사회는 크게 다르지 않다. 변화했지만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바뀌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데이비드 역시 뿌듯함을 드러냈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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