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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은 A매치데이‥'축구 열기 속으로'

기사입력 2009.02.06 03:23 / 기사수정 2009.02.06 03:2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한국과 이란이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치르는 11일은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가 정한 'A매치데이'이다.

2009년 첫 A매치데이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월드컵 예선, 평가전 등 모두 46경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그야말로 지구촌이 다시 한 번 축구 열기에 흠뻑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이란, 일본, 호주 등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되며, 북중미에서는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 첫 경기가 열린다.

또,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 않는 유럽,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은 평가전을 통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는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탈리아(FIFA 랭킹 4위)와 브라질(5위)의 평가전이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나라 1,2위(브라질-5회, 이탈리아-4회)로 꼽히는 두 팀은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피를 말리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7년 프레 월드컵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격돌하는 양팀은 올 6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같은 조에 속하면서 그야말로 '전초전' 격의 경기를 펼치게 됐다. 

스페인 세비아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 스페인(1위)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8위)의 대결도 볼 만하다. 현재 A매치 2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의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무적 함대'의 위용을 과시하게 된다. 반면, 잉글랜드는 저메인 디포, 시오 월콧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카펠로 감독의 고민을 깊게 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던 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6위)는 프랑스(11위)와 경기를 갖는다. 마라도나 감독은 첫 경기였던 스코틀랜드전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경기력에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입장을 보이면서 "프랑스전에는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밖에도 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노르웨이와, 3위인 네덜란드는 튀니지와 평가전을 가져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간 단계로 넘어서는 아시아는 한국과 이란, 호주와 일본이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각 조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 나라는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앞으로 남은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북한 평양에서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일전을 벌이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이 경기를 펼쳐 각 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가 치러지는 북중미에서는 라이벌, 미국과 멕시코가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스벤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져 B조 2위로 올라간 아픈 기억을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멕시코를 제치고 '깜짝 B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한 온두라스는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한국과 바레인의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C) 엑스포츠뉴스DB, 강창우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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