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절찬상영중' 세 번째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상영됐다.
30일 방송된 KBS 2TV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에서는 배우 성동일, 고창석, 이준혁, 이성경이 충청북도 단양군 애곡리에서 '우씨네' 극장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씨네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수상한 그녀'에 이어 세 번째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상영을 준비했다. 1968년 작품으로 어르신들의 연령을 고려한 상영작이었다.
애곡리 어르신들을 멤버들과 제작진의 예상대로 영화에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영화 상영 중간에 가랑비가 내렸지만, 미동도 하지 않으며 영화를 관람했다.
또 어르신들은 주인공이 불륜을 들키는 장면에서는 "쌤통이다"라고 반응을 보이며 웃었고, 모자지간의 생이별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한 어르신은 영화 이야기에 공감하며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생각이 많이 나더라. '미워도 다시 한 번' 영화가 그 무렵이었다"고 전했다.
멤버들도 "관객들이 가슴으로 영화를 보신 거 같다"며 "옆 사람의 숨소리나 눈물을 보고 폭탄이 터지듯이 같이 울었다"고 세 번째 영화 상영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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