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3 16:55 / 기사수정 2009.02.03 16:5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4대륙 대회에서 노미스로 실수하지 않는 부분에 전념하고 싶어요. 또한, 제 베스트스코어는 130점인데 이번 대회에서 제 최고 기록을 깨는 데에도 목표를 잡고 있어요"
'근성과 열정의 스케이터'인 김현정(17, 군포 수리고)이 4대륙 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현정에게 이번 대회는 본인이 출전한 국제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이다. 지난해 그랑프리 주니어 시리즈 중 두 대회에 참가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현재 김현정은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지난달 초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아픈 발목과 최악을 컨디션을 가지고 참가했지만 여자 싱글 2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피겨 챔피언' 김나영(19, 연수여고)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김현정은 아직도 부상에서 완쾌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강한 정신력으로 좋은 성적을 일궈낸 김현정의 목표는 개인 베스트 스코어 경신이다.
김현정은 4대륙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하기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개인 최고 점수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큰 무대에서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올 초에 있었던 종합선수권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인데 이번 4대륙 대회도 추억에 남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
김현정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살코 점프의 성공률을 높이고 스핀에서 높은 레벨을 받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또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번 대회에까지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특히, 김현정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함께하는 무대라서 이번 4대륙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 김연아의 경기 모습을 자주 보면서 피겨 공부에 열중하는 김현정에겐 김연아는 '스승'이자 '교과서'같은 존재이다.
김현정은 매일 피겨 연습을 마치고 나면 그 날 잘됐던 부분과 안됐던 점을 기술해 일지를 만들 만큼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하루 종일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하면 힘들 때가 많지만 즐거울 때도 많다는 김현정은 자신이 꿈에 그리던 큰 규모의 국제 대회에서 연기를 펼칠 기회를 얻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통해 뛰어난 기술과 우아한 연기를 배워보는 것도 김현정에겐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김현정은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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