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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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H.O.T.도 젝키처럼 지속 가능할까…기대와 우려 사이

기사입력 2018.01.29 11:56 / 기사수정 2018.01.29 11:5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90년대 레전드 그룹이었던 H.O.T.가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6년 4월 젝스키스가 다시 뭉친 후 약 1년10개월만이다.

지난 2016년 4월 젝스키스는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비록 고지용이 빠진 5인이었지만, 요즘 아이돌보다 더 환대를 받았다. 젝스키스가 20~30대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는 매개체가 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H.O.T.의 재결합도 추진됐지만 여러 차례 현실적인 문제로 무산됐다. 멤버들의 소속사가 다르고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에도 차이가 있다보니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장우혁이 재결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루머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드디어 H.O.T.가 '무한도전'과 만나 극적으로 재결합 기회를 갖게 됐다. 이들이 '토토가3'를 통해 데뷔 22주년을 어떻게 꾸밀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가장 궁금해지는 건 바로 '지속성' 여부다. 젝스키스의 경우 '무한도전' 출연 이후 마음을 모아 방송 및 콘서트를 통해 꾸준히 활동 중이다. 재결합 무대가 단순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그룹의 롱런으로 이어진 의미있는 경우다.

여기엔 팬들의 힘이 컸다. 기존 젝스키스 팬들이 합심해줬고, 여기에 젝스키스는 새롭게 접하게 된 이들이 대거 '입덕'하면서 젝스키스와 팬덤의 영향력이 커진 덕이다.

반면, H.O.T.의 경우엔 상황이 좀 달라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5월 H.O.T. 팬들이 모여있는 H.O.T. 갤러리 측은 문희준 보이콧 성명서를 내며 파장을 일으켰다. 팬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등이 이유였다. 다만 문희준이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과 결혼해 이 같이 반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 멤버가 배척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팬덤이 원활하게 흘러가긴 사실상 힘들다. 문희준 팬들과의 잡음도 생길 수 있다.

또한 H.O.T. 멤버들의 철저한 자기 관리 역시 필요해 보인다.

젝스키스가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여전히 아이돌 못지 않은 비주얼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H.O.T. 일부 멤버들의 경우 새 팬들을 영입하고 기존 팬들을 다시 설레게 하긴 힘들다는게 네티즌들의 주된 반응이다. 

이런 상황에서 H.O.T.가 '무한도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존 방송에서 보여주던 이미지에서 변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9일 '무한도전' 측은 오는 2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 특집 무대를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개념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앨범 재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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