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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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딸 위해 힘냈다"…'슈가맨2' 임은숙 유방암 고백, 모두를 울렸다

기사입력 2018.01.29 01:2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1990년대 나이트클럽을 장악했던 원조 걸크러시 그룹 쎄쎄쎄 임은숙이 딸을 위해 '슈가맨2'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레드벨벳과 아스트로가 쇼맨으로 나선 가운데, 쎄쎄쎄와 케이팝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가장 파격적인 무대로 관심을 모았던 것은 쎄쎄쎄. '남행열차'로 유명한 가수 김수희가 제작한 쎄쎄쎄는 당시 보기 드문 걸크러시 콘셉트로 나이트클럽과 길거리를 장악했다.

어느덧 22년이 지나 40대 중후반이 된 쎄쎄쎄는 전혀 녹슬지 않은 파워풀한 춤으로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히트곡 '떠날거야'와 '아미가르 레스토랑'의 무대는 40대 전원 올불(46개)을 만든 것은 물론, 10대도 감탄하며 바라보는 퍼포먼스로 꽉 채워졌다.

그 시절 추억을 바라보는 40대의 마음을 울린 쎄쎄쎄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6살 난 딸을 스튜디오에 데리고 온 임은숙이 유방암 4기라고 밝힌 것. 임은숙은 "간까지 전이됐다는 말을 듣고, '슈가맨'에 나올 수 있을 지 없을 지 몰랐지만 딸과 한 약속과 멤버들과의 마지막 무대를 위해 꼭 나와야만 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암 투병 사실을 알렸던 임은숙은 "가장 열정적으로 춤을 보여주셨다"는 MC 유재석의 말에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서 오늘 하루 불살랐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슈가맨2' 출연을 위해 오랜 시간 연습하고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낸 쎄쎄쎄. 한참 신나게 즐기던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은 임은숙의 투병 소식에 함께 울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직후 임은숙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많은 팬들의 쾌유 응원을 받았다. '슈가맨2'가 마지막 무대일 것이라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임은숙이 씩씩하게 투병 생활을 마치고 기적과도 같은 희망으로 우리 곁을 찾아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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