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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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부상? 하대성이 있잖아!

기사입력 2009.02.03 11:17 / 기사수정 2009.02.03 11:1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시리아전에서 입은 기성용의 부상이 불안하다. 기성용은 2일 시리아와 평가전 중 상대 수비수와 볼 다툼을 벌이던 중 부딪힌 뒤 경기 18분 만에 교체됐다. 3일 MRI 촬영으로 부상 정도 파악에 나서긴 했지만, 아직도 통증이 남아 4일 바레인 전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공격의 시작을 잃게 된 대표팀.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희망의 빛이 찾아들었다. 대구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하대성이 그 빛의 주인공. 기성용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기회를 얻게 된 하대성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리그에서 발휘해 오던 저돌적인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준 하대성은 이란전을 앞두고 열린 시험무대인 시리아전에서 박지성의 등번호인 ‘7’을 달고 뛰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후반 내내 패스는 물론 직접 슈팅으로 시리아 수비를 괴롭히며 새로운 중동 킬러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대표팀의 공격은 하대성의 투입 이후 물꼬가 트였다. 계속해서 시리아 수비를 노리던 하대성은 센스 있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혹여 기성용의 부상이 길어지면 하대성은 박지성과 호흡을 맞춰 이란전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기성용에 비해 하대성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활동량을 고려하면 워낙 많이 뛰기로도 유명한 박지성과의 조합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대성이 기성용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바레인전이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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