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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모두 날 싫어하는 줄"…보아의 #30대 #19년차 #두려움

기사입력 2018.01.26 15:30 / 기사수정 2018.01.26 15:2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계속 무대 위에 있고 싶어요!"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보아 컴백 및 데뷔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 19년차 가수가 된 보아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트렌드에 뒤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 한다.

신곡 '내가 돌아'는 기존에 보아가 하던 음악과는 사뭇 다르다. 보아는 "어느 순간부터 작품성만 보게 되고 대중성을 생각 못했다. 그러나 이번 노래는 전체적인 구성을 봤을 때 작품성도 마음에 들고 안무도 기억에 남을만 하다. 만족스러운 노래와 춤이 나왔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돌아'에는 남자들이 들었을 때 안좋아할 수도 있을 법한 가사가 담겼다. '아이씨'라는 가사 등을 보면 '보아가 이런 음악을 해?' 생각이 들 것이다. 이제 30대에 맞는 걸크러쉬는 뭘까 고민했는데 '내가 돌아'를 듣고 '멋쁨'이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여성분들이 통쾌함을 느낄 것이다. 안무에서도 또 다른 걸크러쉬와 스웨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보아는 "19년차가 됐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난다.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일을 계속할 뿐이다. 어느 순간부터 몇년차인지 세지 않게 되더라. 이제는 그냥 그 나이대에 하는 신선한 음악을 즐기고 싶다. 나도 내가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보아는 이번 앨범으로, 또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로 새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얼리티에서 스스로를 '신선하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보아는 "앞으로는 보아라는 틀에 나를 가둔다기 보다는, 거기서 깨어나와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해야 하는 보아 다운 음악'을 하는게 아니라 안할 법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리얼리티를 통해 진솔하게, 거부감없이 표현하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가수 보아도 이런 고민을 갖고 있구나'라는 걸 대중도 편하게 느꼈을 것이다. 부담스럽기 보다는 속시원했다"고 고백했다. 

김동욱 PD 역시 "보아의 인간미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장면들을 최대한 포장하지 않고 담백하게 보여주게 됐다"고 전했다. 

2000년 데뷔해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던 보아는 어느새 성숙한 30대 숙녀가 됐다.

이에 대해 보아는 "그 전까지는 두려운게 더 많았다. 그냥 어렸을 때 욕을 많이 먹어서 그냥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신경쓰지 않게 됐다. 20대에서부터 어른이 된 것이다. 그러면서 나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 두렵고 불편한 것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후배 양성 등에 대한 논의도 먼 이야기다.

보아는 "춤과 노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난 아직 창창한 30대 초반이다. 이렇게 활동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겨 나중에 후배를 키울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아직은 관절이 성하니까 무대 위에 있고 싶다"고 전했다.

19년간 '아시아의 별'로 군림한 보아는 이제 새로운 수식어를 찾아 떠난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보아는 그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해진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아는 오는 31일 새 싱글 '내가 돌아 (NEGA DOLA)'를 발표한다. 

더불어 보아의 컴백 스토리를 담은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는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V LIVE 및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되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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