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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틀에 가두지 않을 것"…30대 보아, 두려움 떨쳐낸 걸크러쉬&내공

기사입력 2018.01.26 14:58 / 기사수정 2018.01.26 14:5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30대가 되고 나서 편해졌어요."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보아 컴백 및 데뷔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우선 보아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내가 돌아'로 컴백하게 됐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리얼리티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이 어렵지 촬영하다 보니 카메라가 있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내가 돌아'는  라틴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 보아는 "내가 아직까지 했던 것과 다른 스타일이다. 안무도 많은 분들이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작품성만 보게 되고 대중성을 생각 못했다. 그러나 이번 노래는 전체적인 구성을 봤을 때 작품성도 마음에 들고 안무도 기억에 남을만 하다. 만족스러운 노래와 춤이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9년차인 보아는 "실감이 잘 안난다.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일을 계속할 뿐이다. 어느 순간부터 세지 않게 되더라. 이제는 그냥 그 나이대에 하는 신선한 음악을 즐기고 싶다. 나도 내가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내가 돌아'에는 남자들이 들었을 때 안좋아할 수도 있을 법한 가사가 담겼다. '아이씨'라는 가사 등을 보면 '보아가 이런 음악을 해?' 생각이 들 것이다. 이제 30대에 맞는 걸크러쉬는 뭘까 고민했는데 '내가 돌아'를 듣고 '멋쁨'이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여성분들이 통쾌함을 느낄 것이다. 안무에서도 또 다른 걸크러쉬와 스웨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아는 스스로 자신의 10대를 소녀다움, 20대를 당당함, 30대는 자유로움이라고 표현했다. 보아는 "앞으로는 보아라는 틀에 나를 가둔다기 보다는, 거기서 깨어나와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해야 하는 보아 다운 음악'을 하는게 아니라 안할 법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트렌드를 너무 쫓아가다가 오히려 나와 맞지 않은 옷을 입을 때도 있더라. 그러나 이번엔 3박자가 다 잘 맞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아직도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그러나 티저 사진이 공개된 후 섹시하다고 해주니 기분이 좋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내가 돌아'는 그룹이 불러야 더 잘 어울리는 구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아는 이를 완전하게 소화해냈다. 보아는 "안무를 배우는 동안 행복했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보아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 MC로, 또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와 관련, 보아는 "올해는 가수로서 많은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보아는 "예능에 대한 부담감이 있긴 했는데 이수근, 강호동, 신동엽 등 같은 회사 식구들이 생기면서 부담감이 덜해졌다. 나도 내가 이렇게 예능을 많이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김동욱 PD는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에 대해 "아티스트, 인간 권보아의 일상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샤이니 키는 연출을 맡아 '성공한 덕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보아는 "리얼리티 촬영을 하며 술을 많이 마셨다. '밤도깨비'와 '인생술집'을 섞어 놓은 프로그램 같았다.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리얼리티를 통해 진솔하게, 거부감없이 표현하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일정 부분 사실이기도 하다. '가수 보아도 이런 고민을 갖고 있구나'라는 걸 대중도 편하게 느꼈을 것이다. 부담스럽기 보다는 속시원했다"고 고백했다. 

김 PD는 "보아의 인간미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장면들을 최대한 포장하지 않고 담백하게 보여주게 됐다"고 전했다. 

연출자로 이름을 올린 키에 대해서는 "보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찰자가 필요했다. 같은 SM의 아티스트이면서 팬이었던 기범(키)를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그 전까지는 두려운게 더 많았다. 그냥 어렸을 때 욕을 많이 먹어서 그냥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신경쓰지 않게 됐다. 20대에서부터 어른이 된 것이다. 그러면서 나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 두렵고 불편한 것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10대, 20대 힘든 것을 견디면서 내공도 생기고 성숙해졌다. 그러나 힘든 것보다 무대에서 받는 기쁨이 더 컸다. 팬들이 주는 사랑을 받으면서 많이 치유됐다. 그래서 이 일을 오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보아는 오는 31일 새 싱글 '내가 돌아 (NEGA DOLA)'를 발표한다. 더불어 보아의 컴백 스토리를 담은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는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V LIVE 및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되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엔 새로운 미니앨범을 선보이는 등 새해 여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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