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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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크로스' 고경표·조재현과 '터널' PD, tvN 장르물 명맥 잇는다

기사입력 2018.01.25 15:01 / 기사수정 2018.01.25 15: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지난해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로 인간미가 느껴지는 작품 '터널'을 만든 신용휘 PD가 의학 드라마에 도전한다.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고경표와 믿고 보는 조재현의 연기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경표, 조재현, 전소민과 신용휘 PD가 참석했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인간적인 의사 고정훈이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예측불허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의학 드라마다. OCN '터널'의 신용휘 PD와 영화 '블라인드'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신 PD는 "제일 흥미로운 점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사람을 가장 쉽게 죽일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장기이식이라는 소재에 대해 많은 사람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그 의미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다른 의학 드라마와 차별점으로는 "장기이식이라는 분야는 여러 과가 개입해 복합적이다. '크로스'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더 준비가 필요했고 전문 지식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 또 교도소라는 장소가 등장하는데 교도소와 병원이라는 두 가지 배경이 존재한다는 게 재밌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경표는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으로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이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쓰려하는 강인규 역을 맡았다. 고경표는 다른 작품에서도 의사 역할을 맡은 적이 있지만 그 전에는 의사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크로스'에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최강배달꾼'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와 180도 다른 냉철하고 카리스마있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고경표는 "작품을 잘 이해해서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역할상 저는 많은 분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끌어간다는 생각보다는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 큰 수혜를 입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선·후배, 동료 배우와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조재현은 '뉴하트', '신드롬' 이후 세 번째 의학 드라마 출연이다. 특히 '뉴하트' 최강국 의사로 10년 이후에도 기억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이번에는 굳건한 신념을 가진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을 연기하며 의술로 사람을 죽이려는 강인규와 대립한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장기이식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특히 각막은 더 사례가 적다. 각막은 시력을 잃은 분들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장기인데 다른 건 기증해도 각막은 안 한다더라. 시청자분들이 드라마에 대한 재미도 느끼면서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소민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라는 생소한 직업으로 분한다. 고정훈의 외동딸이기도 하다. SBS '런닝맨'에서 예능계에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한 전소민이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소민은 "사실 저도 걱정이 된다. 하지만 예능, 드라마 그 자리에 맞게 최선을 다 하면 좋은 성과로 나타날 거라고 믿고 있다. 또 밝은 모습, 즐거움을 많이 전달해드리고 있는데 이 드라마는 진중하고 무게있는 장르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양면성을 보여주자는 도전도 있었다. 양쪽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9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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