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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대표' 최효진, '이영표 빈자리? 공격형 날개로 풀어간다'

기사입력 2009.01.30 16:32 / 기사수정 2009.01.30 16:32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지난 29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을 위해 출국 길에 올랐다. 해외파가 빠진 채 시리아, 바레인과의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각자 저마다 목표를 두고 원정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른쪽 날개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최효진 또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만의 각오를 태극 마크 속에 깊이 묻었다. 2008시즌 K-리그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최고의 오른쪽 날개로 자리 잡은 최효진이지만 국가 대표에서는 이영표, 오범석 등 해외파에 밀려 단 4차례 출전에 그치며 자신의 진가를 보이지 못했다.

그런 최효진에게 이 두 번의 평가전은 출전 시간 확보와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천금과 같은 기회와 다름없다. 주전 자리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 같은 자리에 김창수가 있어 또 한 번의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최효진이 가진 '공격적인 성향'은 그 만의 강한 무기와도 같다.

아주대 재학 시절 지금의 오른쪽이 아닌 공격수로 뛰며 박주영과 득점왕을 다퉜을 만큼 최효진은 득점력은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프로 입단 이후 최효진은 공격이 아닌 오른쪽 날개로 포지션을 바꿨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 선택은 최효진에게 베스트 일레븐은 물론 태극 마크까지 선사했다.

전북의 오른쪽 날개 최철순은 "수비수라고 해서 공격적인 성향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공격적인 면이 수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최)효진이 형은 공격수로 뛰었던 경험 때문에 더욱 오른쪽 날개에서 빛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다."라고 최효진을 평하기도 했다.

출국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효진은 "아직 대표팀은 어색하고 긴장되는 곳이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온다면 K-리그에서 했던 것만큼의 수비는 물론이고, 골을 넣고 싶다. 골은 내가 어떤 수비수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의 최대 고비가 될 숙명의 이란전을 앞두고 시험무대에 선 대표팀. 해외파의 부재 속에 공격적인 날개, 최효진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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