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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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스페인컵에서도 멈추지 않는 바르셀로나의 질주

기사입력 2009.01.30 13:15 / 기사수정 2009.01.30 13:15

이정인 기자

유럽의 한 스포츠 베팅업체에선 바르셀로나에 대한 베팅 중단 조치를 취했다.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18경기를 앞두고 12점이라는 승점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바르셀로나가 4경기를 내리 패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승리를 기록하면 두 팀의 리그 순위는 같아진다. 하지만 심지어 비기기조차 어려운 최근의 바르셀로나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란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이번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최상이다. 20경기 63득점 14실점  1경기에 3골 이상을 넣고 1점도 잃지 않았다. 아마도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컵 하나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은 기본이요, 챔피언스 리그와 코파델레이 우승컵까지 노리고 있을 것이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바르셀로나: 핀토, 알베스, 푸욜, 피케, 실빙요, 샤비, 부스케츠, 구드욘센, 메시, 보얀, 흘렙. 

에스파뇰: 알바레스, 피넌, 라크루스, 토레혼, 치카, 루페테, 앙헬, 산체스, 롤라, 코로, 호나단. 

리그 경기에선 쉽게 선발 출장 경기를 잡지 못하던 핀토, 실빙요, 보얀, 흘렙이 선발 출장했지만 가장 확실한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푸욜, 샤비, 메시 또한 선발로 경기에 출장했다.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해줄 법도 싶지만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코파델레이 8강 2차전이었다(에스파뇰의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선 0대0으로 비겼다). 게다가 에스파뇰과의 경기는 나름대로 더비 전이 아니던가.

17분, 샤비의 프리킥을 구드욘센이 살짝 밀어넣은 골은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4분 실빙요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알바레스가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흘러나오자 보얀이 살짝 밀어넣으며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48분 상대 수비의 실책에 역습 기회를 얻었다. 구드욘센은 중앙으로 뛰어들어가며 수비수들을 현혹시켰고 그 사이 보얀이 최전방으로 침투했다. 샤비가 보얀에게 정확하게 패스하면서 순식간에 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고 보얀이 가벼운 칩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55분 코너킥을 샤비가 알베스에게 짧게 연결하고 알베스가 올린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3골을 뽑아내자 에스파뇰은 빠르게 따라붙었다. 58분 토레혼의 슛이 바닥을 치면서 큰 포물선을 그리고 도저히 핀토가 막아낼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되었다. 68분엔 카예혼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바르셀로나의 골그물을 갈랐다. 이후 교체투입된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가 공세를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고 3:2 펠레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바르셀로나가 코파델레이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베티스를 꺾은 마요르카이다.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경기의 승자는 빌바오와 세비야의 승자와 스페인컵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이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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