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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육체를 이동할 수 있다면"…'얼터드카본', 넷플릭스가 던진 발칙한 상상

기사입력 2018.01.22 11:11 / 기사수정 2018.01.22 11:5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간이 의식을 저장하고, 다른 사람의 육체를 입을 수 있게 된 300년 후. 넷플릭스가 또 새로운 세계관을 들고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나섰다.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 내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조엘 킨나만, 마사 히가레다, 디첸 라크맨, 레이타 칼로그리디스 총괄 제작자가 참석했다.

'얼터드 카본'은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로,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해진 300년 후를 배경으로 언보이 족의 마지막 생존자 타케시 코바치(조엘 킨나만 분)가 억만장자 반크로프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먼저 조엘 킨나만은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이번에는 일 때문에 왔고 이틀 밖에 시간이 없지만 서울 구경도 했다"고 한국에 처음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마사 히가레다는 "어제 고궁 두 곳을 방문하고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강남도 갔다. 모두 멋지고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며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였다.

디첸 라크맨은 "한국에 처음 와보지만 늘 와보고 싶었다. 음식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오늘 아침에 테이블을 떠날 수 없었다. 음식이 다양한 것 같다. 김치도 종류가 많더라"고 감탄했고, 레이타 칼로그리디스 역시 "한국에 처음 왔는데,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거리 음식을 먹었는데 짧은 시간이라 다 먹을 수 없었다. 새벽 6시부터 나가서 먹고 자정까지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인상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로보캅'(2014)으로 유명한 조엘 킨나만은 250년 만에 새로운 육체로 깨어나 미궁의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파격적인 캐릭터 코바치로 분한다. 복잡한 심리와 화려한 액션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액션에 대해 "액션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었다. 감독들이 영화 수준의 액션을 원했다. 그래서 매일 5~6시간 씩 연습했다. 내 스턴트 맨은 태권도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을 한 인물이었다. 오리지널 코바치인 윌 윤 리는 태권도로 미국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가 미국에 태권도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래서 코바치에게 킥 액션이 많고, 태권도가 코바치의 액션에 중요한 무슬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크리스틴 오르테가를 연기한 마사 히가레다는 "나도 3개월 전부터 연습을 했다. 내 액션은 좀 더 우아하다. 원래 댄스를 했는데, 무술이 어떻게 보면 안무같아서 수월하게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SF 거장 리처드 K. 모건이 집필한 동명의 밀리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아바타'의 총괄 제작자이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셔터 아일랜드'를 집필한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총괄 제작을 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얼터드 카본'을 영상화하기로 결정한 이유로 "기술이 발전한 미래에 인간이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되지만, 그 영생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을 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이야기다. 이 메시지리를 살인 미스터리에 담았다. 냉동상태에 있던 코바치가 미래에 깨어나 살인을 해결해 나간다. 이스토리가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진화되면서 완전히 우리 삶의 방식이 바뀐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특히 AI가 우리의 삶을 바꾸고, 또 우리가 우리를 내부로부터 바꾸어가는 초인간적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런 기술로 인해 예기치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게 재미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이 시리즈를 제작한 이유로 "원래 영화로 만드려고 했지만 어두운 테마가 많고 폭력적이라 이것을 2시간짜리 영화로 만드는게 불가능했다. 2011년 쯤에 영화같은 TV 드라마가 나오는 걸 보고, TV 시리즈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넷플릭스로 인해 많은게 바뀌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여러개로 나누어 시리즈로 볼 수 있다. 이런 방식이 이 원작에 적절한 포맷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엘 킨나만은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 "코바치하고 여동생 릴린과의 관계를 원작과는 다르게 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시리즈가 더 풍성해졌다. 또한 여성적인 관점을 원작보다 더 강화시켜줬다. 그게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배우들 간의 호흡에 대해 "이 사람들의 호흡에 대해서는 모르고, 배우 개인의 능력만 보고 캐스팅한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배우들이 너무나 빨리 적응했고, 더이상 바랄 수 없게 멋진 캐스트였다. 촬영장이었지만 편한 집에 있는 느낌이었다. 정서적으로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영화라서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아니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레이타 칼로그리디스와 세 배우는 내한을 기념하며 돌잡이에 나섰다. 조엘 킨나만은 '얼터드 카본'의 장기 흥행을 뜻하는 명주실을 잡았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을 의미하는 붓을 잡았다. 마사 히가레다는 복이 넘치는 복주머니를, 디첸 라크맨은 수많은 상을 예고하는 패를 잡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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