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하나는 죽고 하나는 죽이는 필살의 운명을 만났을 때, 사령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사령(죽음의 방울)’의 슬프고 아름다운 소리로, 죽음으로 얽힌 비극적인 운명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8화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악독한 주둥이만 살아있는 악귀 독취로부터 삼장 진선미(오연서) 손에 죽는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진선미가 지니고 있던, 죽음의 인연을 만났을 때 소리를 낸다는 사령(死鈴 - 죽음의 방울)에서 구슬픈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손오공이 나타나면서 안타까운 운명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2049 타깃 시청률이 평균 6%, 최고 6.6%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시청률 또한 평균 5.8%, 최고 6.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수도권 기준으로는 2049 타깃 시청률이 평균 6.4%, 최고 7.2%, 가구 시청률이 5.9%, 최고 7%를 기록하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1위에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수도권 여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11.8%, 최고 13.1%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모았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수도권 기준)
손오공은 조나단(마이클 리)의 등장으로 삼장 진선미에게 질투심을 드러냈다. 진선미는 조나단을 만나고 있으면서도 손오공과 나눴던 키스를 떠올렸고 우마왕(차승원)은 그런 진선미를 보자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우마왕은 손오공과 진선미를 갈라놓고자, 진선미에게 손오공이 삼장을 먹을 때 쓰려고 만들어뒀던 양념을 보여줬고 진선미는 충격을 받았다.
이후 손오공이 진선미에게 다른 인간을 만나지 말라고 질투하자, 오히려 진선미는 자신을 잡아먹고자 양념까지 만든 손오공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손오공은 양념까지 준비하고도 잡아먹지 않는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지만, 진선미는 금강고를 빼면 바로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손오공에게 섭섭해 했고, 두 사람은 첨예하게 부딪혔다.
결국 이 일로 다툰 두 사람은 만남까지 소원해졌고, 진선미는 SNS를 통해 잘 되던 가게를 망하게 하거나 가정을 깨뜨리고 심지어 사람까지 자살로 몰고 가는 악귀인 독취를 잡으러 홀로 마트로 향했다. 그리고 진선미는 일을 해결한 후 자신을 쫓아온 조나단을 만났고, 그곳에서 자신과 같이 가자는 손오공의 말을 단번에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손오공 또한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쏟아내고는 뒤돌아 가버렸던 것.
그 뒤 독취를 잡기 위해 마트로 간 손오공이 독취를 없애기 위해 각목을 치켜드는 순간, 독취는 손오공에게 “손오공은 삼장 손에 죽는다”라고 속삭였고, 손오공은 눈빛이 흔들리면서 멈칫했다. 심지어 손오공 앞에 진선미가 나타나자, 독취가 계속해서 “널 죽일 여자다. 저 여자가 널 죽일거야”라고 읊조렸던 것. 하지만 손오공은 이내 독취가 서려있는 휴대전화를 내리찍어 독취를 물리쳤다. 이어 손오공은 독취가 무슨 말을 했냐고 묻는 삼장에게, “니가 날 죽일꺼래”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던 터. 그리고는 마치 운명을 예감한 듯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서 날 죽일 수 있는 존재는 너밖에 없어. 너가 죽으라고 하면 난, 죽을꺼니까”라고 금강고를 보여주며 털어놨다. 이어 손오공은 진선미가 다른 사람과 만난 것이 서운했음을 전하며, “사랑해 진선미”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무엇보다 진선미가 갖고 있던 ‘사령’이 울리면서 손오공과 진선미의 ‘슬픈 운명’이 드러났다. ‘사령’은 한 사람은 죽고 다른 한 사람은 죽이는, 안타까운 운명이 만났을 때 소리가 나는, 죽음의 검은 방울. 갑자기 소리를 내기 시작한 사령 때문에 당황스러워하던 진선미 앞에 손오공이 등장했고, 두 사람의 비극적인 운명이 예고됐다. 과연 손오공이 삼장으로 인해 죽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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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