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7 20:29 / 기사수정 2009.01.27 20:29
팁 오프(Tip Off)란 센터 서클 위로 공을 던져 공격권을 정하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농구 경기에서 경기의 시작을 알리기도 한다.
하지만, 각 팀은 팁 오프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대충하는 때도 있지만, 적극적인 팁 오프로 득점을 이루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그럼 실제 경기에서 팁 오프를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
경기는 1월 21일(한국시각) 펼쳐진 애틀란타 혹스와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이다.
첫 번째 그림에서 조쉬 스미스와 조아킴 노아의 팁 오프 장면을 볼 수 있다. 이후 팁 오프에서 노아가 공을 쳐 냈지만, 아쉽게 애틀란타의 자자 파출리아에게 공이 가버렸다. 이후 파출리아는 오른쪽에 있던 조 존슨에게 공을 내줬고, 존슨은 그 사이 골밑까지 들어간 조쉬 스미스에게 앨리웁 패스를 날려서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 짓는 장면이다.
이런 팁 오프의 전술은 실제로 5:5 농구대회에 나가는 길거리 농구인에게 매우 유용하다. 실제로 경기 시간이 짧은 길거리 농구에서는 첫 번째 공격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승패의 여부를 가릴 수도 있다. 그래서 팁 오프로 공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실제로 저런 플레이를 하려면 팁 오프에서 먼저 공을 쳐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은 자신의 등 뒤쪽으로 공을 쳐 내는데, 이번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쳐 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확실치 않게 앞으로 공을 쳐내면 상대에게 공을 헌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일단 팁 오프에서 공을 쳐내면 ④번이 공을 잡아낸다. 이후 ④번은 ②번에게 공을 내주게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⑤번이 골대 쪽으로 패스를 받으려고 달려간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방어이기 때문에 수비하는 선수도 쫓아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3~4번째 그림에서 ②번이 ⑤번에게 패스에 성공하여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런 작전이 유효한 점은 팁 오프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비가 어수선하기 때문에 5초 이내로 이런 득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수비를 하던 2번과 4번이 골밑 쪽으로 들어가서 ⑤번을 막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외곽이 비면서 ⑤번이 ②번에게 킥 아웃을 하면 ②번이 3점슛을 쏠 가능성도 생기므로 수비팀으로서는 판단을 함부로 할 수 없다.
또한 길거리 농구에서는 대부분 2-3 지역방어를 사용하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개인방어가 아니므로 ⑤번이 더욱 수월한 골밑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응용을 해본다면 팁 오프로 ③번에게 공을 주고 다시 ③번은 ②번에게 공을 주어서 위와 같이 앨리웁 패스를 날리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프로에서는 팁 오프에 성공하면 1, 4쿼터에 선공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4쿼터에 공격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결국 팁 오프의 성공은 그 경기에 첫 번째 공격을 할 수 있어서 상대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실제 농구를 할 때도 이런 전술을 짜놓고 적극적으로 팁 오프에 이은 골밑슛을 노린다면 더욱 편안히 득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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