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조은혜 기자] 공수는 물론 '흥'에서도 활약한 우리카드 위비의 정민수가 올스타전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정민수는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머니상을 받았던 정민수다. 리베로 포지션으로 수비는 물론 공격에 세리머니까지 펄펄 날며 코트를 누빈 정민수는 23표 중 12표를 받으면서 파다르(11표)를 1표 차로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정민수와의 일문일답.
-평소에도 공격 연습을 하나.
▲나는 다른 리베로와 다르게 공격도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공격수였는데 키가 작다보니까 포지션을 전향했다.
-박상하 공격 때 블로킹은 정말 잡은 줄 알았나.
▲진짜 잡은 줄 알았다. 나만 그렇게 느꼈나. 상하 형 놀려주려고 했는데 안됐다.
-이다영과 세리머니 호흡이 잘 맞았다. 연습을 많이 했나.
▲연습 하나도 안했다. (황)택의와 춤을 추길래 그 춤을 알고 있어서 귀띔을 해줬다. 택의 춤은 좀 아니어서 다영이한테 가서 나와 추자고 했다. 택의가 못 추더라(웃음).
-리베로가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 맘껏 때리고 블로킹한 느낌은.
▲이렇게 때릴 수 있는 게 올스타전 밖에 자리가 없기 때문에 마음 먹고 해보려고 했다. 그래도 나에게 공이 많이 올라오더라. 최태웅 감독님이 작년에도 그렇고, 자유롭게 하라고 많이 배려를 해주셨다.
-'애아빠실화냐'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나.
▲정말 맘에 든다. 이 별명을 만들어 준 팬분과 상금을 나누고 싶을 정도다.
-후반기 각오가 있다면.
▲전반기에 아쉬운 게 많았는데, 우리 팀은 충분히 할 수 있고 도약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내가 잘하면 팀이 꼭 이기더라. 후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의정부,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