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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영 '언터처블' 박근형 사망, 잔재 여전하지만…'파사현정'

기사입력 2018.01.21 00:1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언터처블' 박근형은 죽었지만, 북천 곳곳에 잔재들은 남았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최종회에서는 장기서(김성균 분)가 구자경(고준희)을 구하고 사망했다.

이날 장준서(진구)는 동료들과 주태섭(조재룡)의 자료실을 급습했다. 구도수(박지환)는 주태섭과 싸우다 칼에 찔렸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CCTV로 서이라의 위치를 확인한 장준서는 서이라(정은지)를 구해냈다.

도망친 주태섭은 장기서(김성균)에게 향했다. 장기서는 서이라는 죽이지 말라고 했지만, 주태섭은 "전 장범호(박근형) 시장님 명령만을 따를 뿐이다"라고 거부했다. 이에 장기서는 "준서가 아버지를 끝낼 거야. 이제 아버지의 시대는 끝날 거야. 지금부터는 내 시대야"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태섭은 이를 무시했고, 장기서는 "북천의 주인은 나야. 내가 북천의 왕이라고"라고 폭발했다. 장기서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주태섭은 사망했다. 그제야 장기서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죽도록 미워했던 아버지처럼 자신도 사람을 죽였다는 걸.

장기서는 장준서에게 전화해 "내가 사람을 죽였다"라고 고백했다. 장기서는 "난 너만큼 아버지를 미워했어. 나 자수할 거야. 그럼 이제 나도 아버지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겠지?"라며 "내가 지긋지긋한 집에서 버틴 이유가 뭔지 아냐. 난 널 기다렸어. 네가 돌아오길. 나는 네가 참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주태섭의 핸드폰으로 구자경(고준희)을 확보했단 문자가 도착했다. 장기서는 구자경을 찾아나섰고, 경찰차에 혼자 남겨져 있는 구자경을 발견했다. 장기서는 구자경을 차에서 빼내려고 했지만, 구자경은 수갑에 묶여있는 상태였다. 장기서는 있는 힘껏 차를 밀었고, 구자경이 무사한 걸 확인한 후에야 장기서는 비로소 웃었다. 장기서는 사랑했던 구자경을 구하고 사망했다.

비보를 들은 박영숙(예수정)는 장준서에게 "너 때문이야. 너만 안 돌아왔어도. 너 형한테 그러면 안 돼. 너 떠나고 나서도 형은 네 방에서만 잤어. 너 밤에 돌아올까봐"라고 울부짖었다. 장기서가 집에서 매일 맞추던 퍼즐은 장준서, 장기서, 장범호가 함께 있는 사진이었다.

구자경은 구용찬(최종원)에게 장범호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밝혔다. 구자경은 "아빠는 날 사랑하나요? 아뇨. 아빠는 날 사랑하지 않아요. 평생 날 사랑한 사람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날 사랑해줬던 사람이 있었다"라며 장기서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구자경은 "그 사람 죽었다. 앞으로 그만큼 날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나 너무 아파요.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요"라며 그 사람 아내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후 용학수(신정근)와 함께 흑령도로 들어간 장준서. 흑령도는 상상 그 이상의 지옥이었다. 장범호는 범죄자들을 세뇌시키고, 자신의 목적대로 길러내고 있었다. 드디어 장범호와 마주한 장준서. 장준서는 "대체 아버지는 누구냐"라고 물었고, 장범호는 "네 할아버지는 일본제국의 용감한 군인이셨다. 이곳에다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했어. 그 위대한 정신이 지금까지 살아있는 거야"라고 밝혔다.

장준서는 "북천은 북천시민이 만든 거다. 아버지는 피를 빨아서 그 위에 군림했을 뿐"이라고 반발했다. 장범호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북천을 범죄없는 도시로 만들었다"라고 했지만, 장준서는 "법과 윤리 없는 권력자들이 나온 거다. 아버지는 밑에서부터 위까지 다 썩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장범호는 "그 어리석은 생각은 제발 버려라. 내가 여길 보여준 이유는 널 후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야"라며 "난 대의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 네가 이 모든 걸 이해하지 못하면 넌 여기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라고 협박했다. 장준서가 "아버지는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하자 장범호는 "누가 날 벌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누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장준서는 "접니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나, 장준서"라며 장범호에게 총을 겨누었다. 용학수는 장준서를 만류했고, 장범호에게 곧 경찰이 올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범호는 "경찰 올 테면 오라고 해. 난 장범호가 아니다"라며 일본어로 "난 신이다"라고 했다. 이윽고 총소리가 들렸다. 용학수는 장범호를 쐈고, 장범호는 "난 영원히 죽지 않는다"라며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서이라는 장범호의 악행을 낱낱이 고발했다. 하지만 용학수는 끝까지 "그분은 아무런 죄가 없다"라고 주장했고, 장범호 추종자들은 여전히 장범호를 외쳤다. 4년 후, 정윤미(진경)는 북천 시장이 되었고, 서이라는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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