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U-23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쿤샨에 위치한 쿤샨 경기잔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와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말레이시아를 제압한 한국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봉길호는 예선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이근호가 섰고, 조재완과 한승규 김문환이 2선을, 최재훈과 장윤호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이건~황현수~이상민~박재우가 섰고, 강현무 선발로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벼락같은 골이 터졌다. 경기 휘슬이 울린 뒤 중앙선에서 이어져 온 공을 말레이시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틈타 전반 12초 조재완이 왼발 슈팅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도 가장 최단 시간에 나온 득점 기록이다.
득점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말레이시아를 압박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전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말레이시아의 공격이 거셌다. 결국 시작과 동시에 터진 득점 이후 스코어의 변화 없이 1-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계속해서 거센 공격을 이어가던 말레이시아는 후반 22분 라시드가 올린 공을 교체 투입된 나다라자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국은 조재완을 빼고 조영욱을 투입했다. 몇 차례 아쉬운 슈팅이 있고난 후 한국이 후반 39분 다시 앞섰다. 이건이 내준 공을 한승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완성했다. 그리고 고명서고가 조유민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한 한국이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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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