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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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800회③] PD "열혈 팬 정형돈, 카메오 출연했으면"

기사입력 2018.01.20 10:42 / 기사수정 2018.01.20 10:4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스타들에게 의존하거나 자극적인 이야기로 점철되지 않음에도 16년간 큰 부침없이 전파를 탔다.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800회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꾸며진다.

우선, 실제 이야기인지 아닌지 추측하는 재미가 있는 ‘진실 혹은 거짓’ 코너를 다시 선보인다. 이어 제작진과 시청자가 뽑은 ‘서프라이즈 BEST3’, 방송한 이야기 중 새롭게 밝혀진 이야기를 소개하는 ‘서프라이즈 그 후’까지 알찬 코너가 기다리고 있다. 

스타들도 함께 한다. ‘서프라이즈’의 팬임을 자처한 방송인 신봉선과 과거 출연한 적 있는 가수 에이프릴, ‘서프라이즈 걔’로 알려진 이중성, 방송 초기 출연한 가수 박상철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무엇보다 매회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서프라이즈’를 이끈 국내 배우와 외국인 배우들이 800회를 맞는 소감을 밝히고 조촐하지만 특별한 자축 시상식을 연다. 

한종빈 PD는 “제작진과 배우들끼리 하는 시상식이다. 연말 시상식처럼 많은 사람이 오고 박수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름 리무진에서 내리고 레드카펫을 손 흔들며 걸어오고 상도 받는다. 공로상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프라이즈’의 김태희라 불리는 김하영을 비롯해 박재현, 김민진, 손윤상, 김난영 등 10년 넘게 함께 한 배우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다. 

“중학교 때부터 본 ‘서프라이즈’인데 10년이 지나고 연출자가 됐다. 그때 나왔던 배우들이 지금도 나온다. 배우들이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는 이유는 애정이 8할이다. 사실 멍에일 수 있다. 서프라이즈 배우라고 주홍글씨처럼 박혀 드라마나 영화 캐스팅이 힘든 편이지 않나. ‘서프라이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기회가 박탈된다. 그럼에도 빠지지 않고 ‘서프라이즈’에 15년간 출연하고 있다.” 

열악한 촬영 환경에도 배우들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 재연 배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타 작품 속 배우들 못지 않은 연기로 몰입을 돕는다. 

“배우들이 NG를 안 낸다. NG 모음이 나가야 하는데 NG가 없어서 고생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베테랑 배우들이다. 한 사람의 일대기가 15분 안에 전개되느라 맥락이 없을 때도 있는데 배우들이 몰입을 잘한 덕분에 이야기가 점프 돼도 시청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들 덕분이고 이들이 주목받았으면 좋겠다. 일종의 사명감을 지닌 만큼 빛이 났으면 한다.” 

현재는 기존 배우 위주로 꾸려나가는데, 앞으로 새로운 배우도 발굴할 계획이다. 

“기존 배우들이 20대 초반의 역할을 하기 그럴 때가 있다. ‘서프라이즈’가 계속 간다면 새로운 분들도 계속 찾을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영조 역할은 기존 배우가 출연하고 나이가 차이 나는 배우들은 새롭게 섭외할 수 있다.” 

‘서프라이즈’에 한 번쯤 특별 출연했으면 하는 스타로는 방송인 정형돈을 꼽았다. 앞서 정형돈은 ‘무한도전’에서 '서프라이즈' 팬임을 밝히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실 다른 배우들이 나와줬으면 하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없다. 워낙 지금 배우들이 잘하고 있다. 시트콤처럼 웃기려고 찍는 게 아니라 어떤 내용을 재구성해서 드라마로 보여주는 만큼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게 첫 번째 포인트다. 향후 특집 때 등 누군가 카메오 출연을 한다면 정형돈 씨가 출연했으면 한다. 이번에는 스케줄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워낙 ‘서프라이즈’의 팬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같이 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인스타그램,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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