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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상표출원 갈등' 티아라 vs MBK…결국 아름답지 못한 이별

기사입력 2018.01.19 10:45 / 기사수정 2018.01.19 10:4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티아라와 전 소속사 MBK 엔터테인먼트가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맞게 됐다.

MBK 측은 지난해 12월28일 '티아라'(T-ARA)라는 팀 이름을 특허청에 상표로 출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MBK가 티아라의 팀 활동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지만, MBK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향후 양측의 협의가 있다면 당연히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이나 음악이 있을 수 있다. MBK가 10년간 티아라의 활동을 함께 했듯이 계약 만료 후에도 티아라를 도울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티아라 측도 입장을 밝혔다. 티아라 법률대리인 장천 변호사는 19일 "MBK가 진행한 상표출원은 상표법상 등록 거절사유가 존재한다. 상표출원이 거절돼야 할 사유를 적은 정보제출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티아라는 상표출원이 거절되지 않고 출원공고가 된다면, 다시 정식으로 이의 제기 신청을 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티아라라는 이름을 지키고, 조속히 티아라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티아라 멤버들이 MBK와의 전면전을 예고한 셈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결국 팀명 소유권을 두고 싸우게 된 티아라와 MBK는 '제 2의 비스트 사태'를 맞게 됐다. 이들은 10년간의 전속계약을 정리할 당시 "서로를 응원하는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지만,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갈등을 겪게 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티아라는 MBK와 결별한 후 특별한 활동 없이 지내고 있다. 새 소속사와의 계약 소식도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효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구체적으로는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멤버들은 앞으로도 어디있든 언제든 함께 할 수 있을 거예요"라며 티아라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효민, 은정, 큐리, 지연은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티아라가 MBK와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또 정상적으로 팀명의 되찾고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 측이 양보없이 협의하지 못할 경우 향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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