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2018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하는 강원FC가 태국 전지훈련 기간 치러진 첫 실전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강원FC는 18일 전지훈련 중인 태국 촌부리에서 가진 태국 프로축구팀 라용FC와의 시합에서 2-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번 시합은 태국에서의 전지훈련 중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전‧후반 교체선수 제한 없이 진행됐으며 강원FC는 부상자들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했다.
강원은 전반전 원톱 스트라이커에 정조국, 왼쪽 측면 공격수에 김경중,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이근호를 배치하고 공격진 바로 아래 중앙 미드필더로 황진성과 이현식을 기용해 짧은 패스플레이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최준혁이 나섰고 수비진에는 박창준, 이재익, 맥고완, 강지훈이 포백라인을 구성해 4-1-2-3의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초반부터 상대팀을 거세게 압박하며 밀어붙이던 강원은 상대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전반 34분 중원사령관 황진성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만회골은 황진성의 파트너로 나선 중앙 미드필더 이현식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공수조율에 집중하던 이현식은 재치있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한명 제치고 황진성에게 패스를 내줬다. 황진성은 왼쪽 측면에서 기다리던 주장 정조국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곧바로 골대 앞까지 쇄도했고 정조국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딩으로 그림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던 디에고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는 김승용이 투입됐으며 원톱 스트라이커에는 새로 영입된 제리치가 자리했다.
바로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수혁이 뒤를 받쳤으며 김수혁과 수비진 사이를 연결해주는 중앙 미드필더로 남승우와 박정수가 기용됐다. 포백라인은 정승용과 김오규, 이주영, 이호인이 나섰으며 전반전과 다르게 4-2-1-3의 포메이션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강원은 후반전 바뀐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튼튼하게 하고 제리치의 제공권 장악과 디에고의 돌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계속해서 공격에 나선 강원은 결국 공을 소유하며 동료들에게 연결해주던 제리치가 상대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승용은 골대와 28m 거리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강원FC 선수단은 사흘 뒤인 23일 태국 현지 팀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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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