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일화가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천화'(감독 민병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병국 감독과 배우 이일화, 하용수, 이혜정, 정나온, 남민우가 참석했다. 주연 양동근은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천화'에서 이일화는 오래 전부터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지만 주변에 그녀의 과거를 아는 이가 전혀 없는 미스터리한 여인 윤정을 연기했다.
이날 이일화는 '천화'에 함께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저는 SBS 공채 2기 출신이다. 그리고 제 옆에 있는 정나온 후배는 공채 5기이고 또 제가 제일 사랑하는 후배이기도 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온 씨가 어느날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읽어봐달라고 했는데 수현(이혜정 분)의 역할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나온 씨에게 감독님께 말씀 드려달라고 했고, 그렇게 인연이 됐다. 감독님이 수현 역이 캐스팅이 돼있다고 해서 아쉽다고 했는데, 다음 날 연락이 와서 윤정 역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또 "시나리오 상 나이가 20대 후반이었는데, 30대 후반으로 바꾸게 됐다. 23년 만에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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