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28 02:09 / 기사수정 2005.04.28 02:09
댄스와 스포츠의 절묘한 문화적 만남
'Shall we dance'의 원작인 일본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작품은 한 때 일본 열도에 사교댄스 붐을 몰고 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영화 'Shall we dance'가 인기를 끌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댄스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지며 새로운 형식의 레포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 스포츠로서 생활체육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데 넓은 의미로 보자면 댄스스포츠는 움직임의 예술에 속하지만 현대에서는 스포츠의한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왜냐하면 신체단련을 위한 운동이라는 측면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댄스의 특성과 스포츠의 특성이 함께 어우러져 매력을 공유하고 있다.
이렇듯 댄스스포츠는 예술성보다는 스포츠성이 강해 올림픽 스포츠 종목으로서의 특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운동 강도와 지구력, 평형성의 측면에 있어서 다른 스포츠 종목에 뒤지지 않는다.
댄스스포츠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한 때 ‘사교춤’에 지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근래에서는 스포츠로서의 측면이 많이 부각되며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60년대에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으로 '댄스'에 대한 규제가 있었다. 댄스교습이 금지되면서 부정적 인식은 더욱 확산되었는데 70년에 한국무도교육협회가 설립되고 국제적으로 IOC(국제올림픽 위원회)에 가입되면서 분위기의 전환을 맞을 수 있었다. IOC에 경기종목으로 잠정 승인을 받아 1998년 제 13회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2008년에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취미나 여가 그리고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당당히 많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문화센터나 교육원 대학의 교양 수업에서 댄스스포츠 강좌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학원에서도 강습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들은 발레학원 등과 마찬가지로 학원을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 동호회도 많이 생겨 누구나 쉽게 동호회 문을 두드려 쉽게 어울리며 배울 수 있다. 특히 대학의 교양 수업에서 댄스 스포츠는 인기 과목 중 하나인데 많은 이들이 대학 때 교양 수업으로 듣고 재미를 느껴 졸업 후에도 직장인이 되어 여가생활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는 특히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댄스스포츠는 옛날 무도회에서 추는 춤이라는의미의 볼룸댄스가 원조다. 댄스스포츠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전에 국제적으로 볼룸댄스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는데 단순히 사교를 위한 오락의 일종으로 시작되었던 것이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댄스스포츠라 불렸다. 스포츠댄스, 댄스스포츠, 볼룸댄스 모두 같은 말인데 IOC(국제올림픽 위원회)에 가입되면서 공식적인 명칭이 댄스스포츠로 결정됐다.
‘만인의 여동생’ 문근영이 주연으로 분한 ‘댄서의 순정’이 오는 28일 개봉된다. 영화에서 문근영은 댄스스포츠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많은 스텝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영화를 촬영하기 3개월 전부터 매일 10시간씩 연습하며 댄스스포츠를 배웠다고. 'Shall we dance'보다 더 멋진 한편의 영화가 되어 준다면 다시 한번 댄스스포츠의 열풍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올 봄에는 댄스스포츠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Shall w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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