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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라스' 김일중 "쇼케이스계의 유재석, 신선함이 강점이죠"

기사입력 2018.01.11 14:58 / 기사수정 2018.01.11 15: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김일중은 2018년 꽃길을 걸을 준비가 돼 있다. 

김일중은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 꽃길은 내가 깐다' 특집에 서지석, 김지민, 최제우(구 최창민)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김일중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민망해서 방송을 보지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중압감이 있었어요. 심적으로 긴장이 됐는지 녹화가 끝나고 머리가 지끈거리더라고요. 첫 출연이었는데 다행히 중반부터 나름대로 입담이 풀렸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가 방송에 나가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예능에서 춤을 출 때마다 편집됐거든요. '라디오스타'에서도 편집될지가 관건이었어요. 전날 댄스 학원에서 1시간당 5만 원 주고 속성으로 배웠는데 편집이 안 돼 좋아요." (웃음)

김일중은 프리 아나운서계 넘버 쓰리를 꿈꾼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최근 MBC 연예대상을 받은 전현무를 '넘버원'으로 꼽았고 '넘버투'는 김성주를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함께 출연한 최제우는 지난해 6월까지 명리학을 공부했다며 김일중의 사주를 봐줬다. 김일중은 "올해 강력한 경쟁자가 나온다"라는 최제우의 말에 당황해 주위를 웃겼다. 

이와 관련 "한석준 형님이 웃겼다고 문자를 보내줬어요. (웃음) 넘버원이나 넘버투가 아닌 쓰리를 목표로 잡았는데, 새해 목표를 너무 거창하게 잡으면 작심삼일이 될 수 있거든요. 삼국지의 느낌으로 가고 싶어요. 넘버쓰리도 현실적이면서도 치열하거든요. 2018년 목표인데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인지도와 호감도 면에서 오상진 씨에요. 김환 아나운서도 출사표를 던져서 경쟁자가 됐고요."

2005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일중은 뉴스뿐 아니라 '한밤의 TV연예' '자기야' 등 예능, 스포츠 중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SBS 대표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0년 만인 2015년 9월 SBS를 퇴사하면서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우려 속에서도 김일중은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SBS 퇴사를) 후회할 때도 가끔 있긴 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소속감이나 회식, 동료애를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물론 지금 소속사가 있긴 하지만 같은 장소로 출퇴근하고, 동료애가 그립긴 해요. 후배들의 눈이 있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불안한 면도 물론 있죠. 1년 차에는 8~9개 프로그램을 했는데 2년 차에는 물이 빠진 것 같아요. 극복하고 견디는 게 중요해요. 유재석 씨도 말했지만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김생민, 박수홍 씨도 그랬듯 버티는 게 힘들지만 빛을 볼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해요." 

김일중은 '아이돌 행사계의 유재석'이란 별명을 지녔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아이돌들의 쇼케이스에서 MC를 주로 본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의 전문 MC라며 방탄소년단을 향한 일편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사랑한다”며 말미에는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무대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고맙게도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JBJ 쇼케이스가 잡혀 있어요. 아이돌들을 사랑하고요. 방탄소년단 전문 MC라는 기사가 나가고 방탄소년단의 팬분들이 저를 귀엽게 봐주더라고요. 덕분에 우리 오빠들의 노래가 나왔다고 좋아해줘 나름 뿌듯했어요. 가끔 방탄소년단이 공연할 때 한 번도 못 봤는데 어떻게 전문MC냐는 말도 있는데 공연보다는 기자회견의 MC를 많이 봤으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해요." (웃음) 

프리 아나운서는 물론 내로라하는 예능인이 즐비하다. 그런 가운데 김일중만의 장점은 신선함이다. 허당미를 장착해 차별화를 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일단 신선하다는 점이 차이점 같아요. 반대로 얘기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모르거든요. 캐릭터가 안 잡혀서 도화지 같은 느낌이랄까. 예전에 '백년손님'의 철부지 사위 느낌이 있긴 했지만 아직 캐릭터가 잡히지 않았어요. 반대로 말하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진행도 잘 보는 것 같아요. (웃음) 앞으로 저다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에요. 허당미, 인간미가 느껴지고 깐족, 철없음을 극대화해서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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