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아이유의 2018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 소감이 모두를 울렸다.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배우 이승기, 이성경이 MC를 맡은 가운데 음원 부문 대상의 영광은 아이유에게로 돌아갔다.
이어진 아이유의 진정성 넘치는 수상 소감은 모두의 마음에 닿아 여운을 남겼다.
아이유는 '밤편지'를 사랑해준 팬들과 대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자신과 함께해준 스태프들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어 MC 이승기가 소감을 더 말해도 된다고 하자, 아이유는 "더 해도 되냐"고 물으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아이유는 "사실 아직도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뮤지션으로서도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먼 곳에 보내드렸다"며 故종현을 언급했다.
아이유는 故종현과 음악적으로 교류하는 것은 물론, 평소 절친한 사이로 서로를 언급하며 우정을 나눴던 사이. 지난해 1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하는 아이유는 그저 '안타깝다'는 감정만을 주지는 않았다.
아이유는 "왜 그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저도 어느정도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서 아직까지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우는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상식에 참석한 아티스트들에게 "특히 아티스트 분들은 음악으로 사람을 위로해야 하는 만큼, 사람으로서 먼저 자신을 돌보고 다독이고,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다 더 아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길 진심으로 또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친구이자 좋아하던 뮤지션인 故종현을 추모함과 동시에, 자신과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애쓰는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를 담아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에 눈물을 참지 못하는 레드벨벳 예리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대상 수상자의 앵콜 무대. 아티스트들은 무대에 함께 올라 '밤편지'를 함께 불렀다. 아이유를 비롯한 모든 아티스트 그리고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 모두에게 여운을 남긴 대상 수상 소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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