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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승환,“2009시즌 제주와 함께 6강 PO 간다”

기사입력 2009.01.20 09:40 / 기사수정 2009.01.20 09:4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포 방승환(25)이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2009시즌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 터키 전지훈련 출정식이 열린 17일 인천 국제공항. 선수들이 정렬해 서있는 가장자리에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방승환이 있었다. 아직은 낯설기만 한 제주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어느덧 제주 선수들과 익숙해진 모습이다.

그동안 방승환에게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 2007년 전남과의 FA컵 경기에 유니폼 윗도리를 벗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1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잦은 부침을 겪었던 방승환. 때로는 축구를 포기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시련과 고통은 그를 더욱 단련시켰다.

심기일전한 방승환에게 제주와 2009년은 새로운 축구인생의 출발점이다. 지난 시즌 골잡이 부재에 시달리던 제주는 방승환의 영입을 통해 다양한 공격의 마침표를 찍게 될 전망이다. 알툴 감독 역시 방승환에게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상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새로운 출발에 행복하고 그 행복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방승환은 "제주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제주 선수들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방승환과의 인터뷰 전문

- 제주에 입단한 소감은

제주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는 강한 기대감이 생긴다. 전력이 탄탄한 팀에 들어오게 된 만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

-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새로운 둥지에 새롭게 출발하는 소회는

사실 그동안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과오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결국, 내가 얼마나 굳은 의지를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다시 한 번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 때는 내 발로 그라운드를 떠날 생각이다.

- 2009 시즌 목표는

일단 경기에 많이 나가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외국인 감독님도 첫 경험은 아니기 때문에 적응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본다. 2009시즌에는 좋은 선수들, 좋은 감독님과 함께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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