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팀이 한 자리에 모인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사자'는 살아남는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
특히 이 작품은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해 '스태프 어벤져스 군단'을 완성한 바 있다.
남녀주인공 박해진, 나나를 비롯해 이기우, 곽시양, 김창완, 박근형, 렌, 소희정 등 출연진과 장태유 감독 및 주요 스태프들까지 수십여 명이 처음 모인 가운데 지난 달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은 설렘과 긴장감 속에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날 극중 1인 4역을 맡아 한국 드라마 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도전한 박해진은 강일훈을 비롯해 자신이 맡은 네 캐릭터의 이름을 열거하며 특유의 미소, 위트와 함께 긴장된 대본 리딩 현장을 큰 웃음으로 시작하게 했다.
강 회장 역으로 분한 박근형은 "대본의 캐릭터와 대사를 배우가 소화해 연기할 때 한글이 가진 우수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기하길 바란다"라며 "단 한마디의 대사가 나오더라도 이 대사를 하기까지 큰 산처럼 박힌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말이 비로소 말이 되는 것"이라는 조언을 전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장태유 감독의 지휘 아래 전 배우와 키 스태프가 하나로 뭉쳐 유연한 대본 리딩이 이어졌다.
여린 역으로 분한 나나는 완벽한 준비를 해 와 연출팀의 극찬을 받았고 진수 역을 맡은 곽시양과 일권 역의 이기우 역시 리딩 중간중간 자신의 역에 몰입해 동작까지 연결되는 리액션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막내인 렌은 리딩 전 떨림을 감추지 못했으나 곧 자신감을 갖고 여훈 역에 임하는 프로다움을 보여줬다. 장태유 감독은 리딩 후 배우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드라마 '사자'에 대한 뒷이야기를 이어갔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출해 배우들을 숙연하게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연기에 돌입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줘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숨을 죽일 정도였다"라며 "겨울 내내 이어질 '사자' 촬영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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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