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신인들의 패기를 엿볼 수 있는 신선한 코너가 '코미디 빅리그'에 떴다.
개그맨 임건희·김민호는 지난 7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 2018년 1쿼터 1라운드에서 새 코너 '개통령'을 선보였다. '개통령'은 동물들의 대통령, 프로조련사가 알려주는 기발한 '동물 조련법'을 다룬 코너다.
이날 방송에서 임건희는 애타게 불러도 개집 안에서 나오지 않는 '뽀삐'를 걱정했다. 임건희를 위해 프로조련사 '김민호'가 등장했다. 김민호는 자신을 '반려견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며 "마음과 마음으로 다가가 줘야 한다"한다고 말했다.
김민호는 "동물들은 사사건건 조심해야 한다"며 손바닥은 위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상시 습관이 중요하다"며 키보드를 칠 때도, 마우스를 클릭할 때도, 수영을 할 때도 항상 손바닥을 위로 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탄한 임건희가 박수를 치자, 김민호는 박수도 손등으로 쳐야 한다며 임건희의 행동을 교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호의 두 번째 솔루션은 '서열정리'였다. 김민호는 "반려동물의 행동을 절대로 피해선 안 된다"며 견주가 반려견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호는 임건희에게 한 번 자신을 위협해보라고 했다. 그는 임건희가 자신의 급소를 걷어차려는 행동을 취했음에도 전혀 피하지 않았다. 김민호는 "평상시 습관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난 오히려 급소를 갖다 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민호는 "나는 세월 오는 것도 안 피한다. 다 정통으로 맞았다"며 "내가 올해 스물 여섯이다. 92년생, 지코랑 동갑이다"고 말했다. 그의 노안 고백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마지막으로 김민호는 뽀삐의 행동에 피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개집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가 뽀삐가 깨물었지만 피하지 않았고 개집 밖으로 뽀삐를 꺼냈다. 하지만 뽀삐는 개가 아닌 뱀이었고, 깨알 같은 반전으로 '개통령'은 마무리됐다.
이날 순위 발표식에서 '개통령'은 5위에 오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신인 개그맨 두 사람이 힘을 합친 코너가 처음 선보이자마자 순위권에 오르는 이례적인 결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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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