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018년 첫 천만 관객 돌파의 기염을 토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관객들이 꼽은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죄와 벌'이 5일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 시선강탈 도심 추격전, 강림 VS 원귀…대한민국 CG의 눈부신 도약
먼저 저승차사인 강림(하정우 분)과 원귀(김동욱)의 도심 추격전이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순간 이동을 하며 원귀를 찾는 강림의 모습과 그를 피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아나 그간 한국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CG로 박진감을 더했다.
추격신을 비롯해 지옥귀와 저승삼차사가 대적하는 장면, 원귀의 분노가 폭발하며 발생하는 모래 폭풍 등 영화에 긴장감을 더한 CG는 '신과함께-죄와 벌'의 가장 강력한 흥행 원동력이 되었다.
허공에서 액션 합을 맞추고, 보이지 않는 존재와 맞서 싸우며 강도 높은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열연과 CG의 합작으로 탄생한 추격씬은 한국영화사에 빛나는 명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 예측불가 케미 커플, 강림 & 해원맥…배우들이 만든 예상 밖의 웃음
강림과 해원맥(주지훈)의 이색 케미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귀를 쫓기 위해 이승에 내려가게 된 강림은 월직차사 덕춘(김향기)에게 다음 재판을 부탁한다. 그때 이들 사이로 끼어든 해원맥은 “걱정 마요, 대장. 여긴 내가 있잖아”라며 자신을 믿으라고 하지만 이에 강림은 “넌 아무 생각하지 마”라고 그를 타이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의 해원맥과 이를 제지하는 강림, 두 사람은 이색적인 케미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 세계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자홍’의 재판 과정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하지만 그 안에 유머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강림을 연기한 하정우는 연기를 하며 가장 고민한 지점을 유머라고 꼽기도 했다. 삼차사와 같이 있을 때 중심을 잡아줄 강림의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강림의 모습을 오가며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한 하정우는 자신만의 매력을 담은 강림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주지훈 역시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해원맥을 연기해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 천만 관객의 눈물샘 폭발, 자홍 & 수홍 & 어머니
저승의 법에 따르면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환생을 할 수 있고, 그 직전에 단 한 번 현몽으로 원하는 사람의 꿈에 나타날 수 있다. 현몽으로나마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나고 싶었던 자홍(차태현)은 마지막 재판장인 천륜지옥에서 과거의 사건에서 미처 몰랐던 어머니(예수정)의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으로 무너져내리는 자홍과 수홍(감동욱)의 눈물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가장 강력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영화 속 교훈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관객들의 다짐도 쏟아지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영화를 본 후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만 할 수 있다면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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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