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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로봇이아니야' 유승호♥채수빈, 이별 앞둔 눈물 고백 "사랑해"

기사입력 2018.01.04 06:50 / 기사수정 2018.01.04 22:1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가 채수빈과 이별을 결심하고 진심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17회·18회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가 로봇을 사랑한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규는 그동안 조지아(채수빈)가 아지3 대역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랑을 느꼈다. 김민규는 홍백균(엄기준)에게 "박사님이 그랬죠. 로봇을 길들이라고. 교감을 하고 감정을 입력하라고. 시키는 대로 다 했더니 사랑하게 됐어요"라며 고백했다.

홍백균은 "정신 차려. 아지3 로봇이야. 우리가 입력한 대로 말하고 행복해. 네가 사랑이라고 느끼는 모든 건 네가 입력한 결과일 뿐이야"라며 설득했고, 김민규는 "내 머리에서는 지금 내가 느끼는 모든 것들이 가짜고 허상이라고 말해요. 근데 이 심장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진짜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기분이 얼마나 엿 같은지 알아요?"라며 괴로워했다.

또 김민규는 아지3에게 "나 너 보는 거 너무 힘들어. 널 볼 때마다 내가 뭘 할 수 없는지 깨닫게 되거든. 난 이제 뭐든 할 수 있게 됐는데 그래서 너랑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난 네가 늙어가는 걸 볼 수가 없어. 요리를 해줄 수도 없고 널 안을 수도 없어. 넌 그대로인데 내가 변해버렸어. 내 마음이 더 커져버려서 그 모든 걸 평생 감당할 자신이 없어"라며 호소했다.

특히 조지아는 정체를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오박사(엄효섭)는 외국 환자가 치료제가 되어준 여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알레르기 쇼크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박사는 조지아에게 연락했고, 아지3였다는 사실을 김민규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게다가 홍백균은 김민규에게 아지3를 리셋하라고 제안했다. 김민규는 홍백균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조지아는 마지막으로 아지3가 되어 김민규를 만났다. 김민규는 "지난 한 달간 넌 내 친구였고 내 보물이었고 치료제였고 그리고 세상 밖으로 향하는 문이었어.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나한테는 기적이었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라며 눈물 흘렸다.

조지아는 "내가 널 치료해준 게 아니야. 네 안에 남아 있는 누군가를 원하는 마음이 널 치료해준 거야. 너는 내가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나았을 거야. 너는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줬어. 친구가 되어줬고 보물로 대해줬고 꽃길을 걷게 해줬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때 김민규는 리셋을 지시했고, "사랑해"라며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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