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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살림남2' 김승현 가족, 갈등으로 보여준 효도의 의미

기사입력 2018.01.04 06:47 / 기사수정 2018.01.04 00:5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승현이 어머니에게 사과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어머니와 다툰 뒤 사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빈은 김승현의 어머니에게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메일로 전송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수빈은 학교에 제출해야 할 숙제를 미처 챙기지 못한 상황. 그러나 김승현의 어머니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몰랐고, 결국 김승현이 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이후 김승현은 "할머니한테 이걸 맡기면 되는 거냐"라며 나무랐고, 김수빈은 "내가 아빠보고 해달라고 했냐"라며 쏘아붙였다. 김수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못 챙긴 건 잘못이지만 연락도 안되고 메일도 안 오고 답답해서 짜증이 났다"라며 털어놨다.

결국 김승현의 어머니는 "엄마가 진작 배울 걸 못 배워서 잘못이다. 이날 이때까지 내가 여유가 있었냐. 내가 못 배운 게 잘못이다"라며 상황을 종료시켰다.

또 김수빈은 컴퓨터 다루는 법을 알려줬고, 김승현의 어머니는 며칠 동안 연습하는 재미에 빠졌다. 그러나 김승현의 어머니는 다운로드 중인 파일을 삭제했고, 김수빈은 "언제 그걸 다시 하냐"라며 짜증냈다.

김승현 역시 중고 컴퓨터를 한 대 사야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메일도 보낼 줄 모르면서 뭘 사냐"라며 타박했다. 결국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들과 손녀를 불렀고, "너희들 젊다고 해서 너희는 안 늙을 거 같냐. 엄마, 아빠는 평생 너희들 위해 고생한 거다. 나이 먹어서 힘 빠지니까 혼자 컸다고 큰소리 치는 거 아니냐. 이거 봐라. 엄마가 배워보려고 잠도 안 자고 연습하는 거다"라며 호통쳤다.

김승현은 "아버님 말씀대로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온전히 집안일에 집중하시면서 먹고 살기 바쁘게 지내셨다. 그런 어머님, 아버님께 제가 무시하는 말투와 함께 언성을 높인 게 아닌가 해서 좀 죄송했다"라며 반성했고, 김수빈 역시 "어린 아이들은 많이 물어보지 않냐. 그건 할머니가 다 대답을 해주셨을 거 아니냐. 저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 반성하게 되더라"라며 후회했다.

이어 김승현은 "너무 죄송스럽고 앞으로는 부모님에게 배웠던 것들을 하나 하나 가르쳐드리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특히 김승현은 어머니에게 직접 사과했고, 김수빈은 할머니를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고 SNS 계정을 만들어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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