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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X박정민, 뻔한 공식도 허문 '연기神'의 공조

기사입력 2018.01.03 16:58 / 기사수정 2018.01.03 17:0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에 윤여정까지, 새해부터 연기신들이 뭉쳤다.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현 감독,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이 참석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지닌 따뜻한 영화다. 최성현 감독은 "이런 영화를 하고 싶었다"라며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어떻게 보면 관객들을 웃고 울리고 감동적인 영화는 뻔한 공식일 수 있다. 우리 영화 역시 이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이 이런 이야기에 호응하는 건 디테일이 다르기 때문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 역시 그 동안 굵직한 연기들을 하다 생활 연기를 하니 더 편안하고 따뜻했다. 촬영을 할 때도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는 따뜻함 속 소소한 웃음이 숨어있다. 그 예가 바로 극중 이병헌의 막춤 장면, 이병헌은 "제일 걱정됐던 부분이지만 연습보단 느낌에 맡겼다"라며 "다만 싸이 뮤비 속 내 모습이 연상될까봐 우려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극중 피아노 천재로 등장하는 박정민은 생애 첫 피아노 연주에도 CG없이 촬영을 마쳤다고. 박정민은 "첫 미팅 때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언이었다. 학원도 다니고 집에서도 계속 연습했다. 잘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성현 감독과 이병헌은 "박정민이 진짜 CG없이 해낼지 몰랐다"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최 감독은 "감탄하고 경이롭게 봤다", 이병헌은 "박정민은 집념이 있다. 뭘 해도 될 배우"라고 극찬했다.

극중 이병헌, 박정민의 어머니로 등장한 윤여정은 "두 사람이 너무 잘했다. 내가 제일 못한 것 같다"라며 "나도 울면서 봤다. 다만 내 사투리 연기는 아쉬웠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박정민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이병헌은 "내가 '내부자들'로 상을 받았을 때 각종 신인상은 다 박정민이었다. 나중에 궁금해서 출연작을 찾아보니 정말 잘하더라. 나도 정신차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윤여정 역시 "박정민이 제일 잘했다"라고 긍정했다.

충무로의 연기신 이병헌과, 그런 그가 인정한 충무로 대세 박정민의 만남. 두 사람의 공조는 다소 뻔한 공식의 감동 코미디 벽마저 허물었다. 여기에 윤여정에 이어 특별출연임에도 존재감이 뚜렷한 한지민, 김성령까지. '그것만이 내 세상'이 새해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오는 17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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