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15 20:59 / 기사수정 2009.01.15 20:59
15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KT&G와 KCC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KCC가 24점을 올린 루키 강병현을 포함한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T&G를 84-79로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KT&G에게 밀리던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KCC는 초반 강병현-칼 미첼-마이카 브랜드의 ‘삼각 편대’가 맹활약하며 기선을 잡았다. 세 선수는 1쿼터에만 23점을 합작해 KCC의 10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미첼은 3점슛 세 방 포함 11점을 올리며 단연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KT&G는 전반적으로 외곽슛 난조를 겪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2쿼터에도 KT&G의 난조는 계속됐다. 수비에서는 KCC의 슛을 전혀 막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크고 작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많은 파울 때문에 많은 자유투를 내준 것도 뼈아팠다. KCC는 강병현, 이중원 등의 외곽슛마저 터지면서 모든 선수들이 슛 감각 호조를 보였다.
수세에 몰렸던 KT&G는 3쿼터 들어 본격적인 반격의 기회를 맞았다. 난조였던 외곽슛 대신 양희종과 황진원 등이 집중적으로 골밑을 노리며 돌파에 성공한 것.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던 점수는 어느새 6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줄곧 점수 차를 유지하던 KT&G는 4쿼터 후반 마침내 4점 차까지 좁혀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전반에도 KT&G를 괴롭혔던 슛 난조과 어이없는 공격 실책은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고, 덩달아 상대의 외곽슛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끝까지 주도권을 잃지 않은 KCC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저력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복귀 예정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승진은 이 날 2쿼터에 처음 출장해 7분가량을 뛰며 4득점 1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골밑에서 여전한 위력을 발휘해 앞으로의 모습을 더욱 기대케 했다.
[사진=맹활약을 펼친 강병현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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