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호평을 내놓았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를 본 박찬욱 감독은 "'1987'은 일개 영화 이상의 어떤 것이다. 증언이고 절규고 함성이다. 한편으로 촛불세대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30년 전 광장에서 친구를 만나는 기적은 영화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윤종빈 감독의 찬사도 이어졌다. 그는 "재미와 의미가 심장을 붙든다. 모든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87'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며 호평을 전했다.
지난해 '남한산성'을 선보인 황동혁 감독은 "배우들의 멋진 앙상블이 1987년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우리를 빨아들인다"고 전했고, '아이 캔 스피크'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은 "마지막 장면, 연희(김태리 분)가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릴 때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갈 뻔 했다. 머리와 가슴을 무장해제 시키는 영화"라는 감동 섞인 평을 전했다.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의 열연이 더해진 '1987'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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