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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토크] 'KBS 연기대상' 준호 "생각지도 못했던 우수상, 감사할 뿐"

기사입력 2018.01.01 11:30 / 기사수정 2018.01.01 10: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PM의 준호가 배우라는 이름으로 연기대상에서의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준호는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7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준호는 지난 해 1월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방영된 월화드라마 '김과장'에서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으로 밉지 않은 악역 캐릭터를 그려내며 최고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김과장'의 인기를 견인했다.

이에 'KBS 연기대상'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던 바.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자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던 준호는 7년 만의 남남(男男) 커플로 주목받은 남궁민과의 베스트커플상에 이어 이동건과 함께 중편드라마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준호는 "(수상 여부를) 잘 모르고 있다가 (화면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심장이 터질 뻔했다. 받게 돼서 감사하다. 과연 제가 한 연기가 얼마나 우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그냥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와 같이 드라마를 찍고 이끌어주신 남궁민 선배에게 감사드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나갔다.

'김과장'을 함께 한 동료·선배 배우들, 또 스태프들과 소속사 식구들을 비롯해 현재 촬영 중인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팀에게도 인사를 전한 준호는 "손이 떨려서 어떤 말을 해야 될 지 잘 모르겠지만, 더 멋지고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영화 '스물', 드라마 '기억' 등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린 후 처음 받는 상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시상식 후 자신의 SNS로 "너무 놀라서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다. 모든 게 여러분 덕이다"라고 덧붙인 준호는 "전 지금 부산으로 고고!"라는 말을 통해 '그냥 사랑하는 사이' 촬영으로 다시 바쁜 일정을 이어가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분간 준호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준호는 수상 후인 1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에 "전혀 생각지 못한 우수상을 받게 돼 어안이 벙벙하다. 그래서 수상소감 때 제대로 입을 떼지 못했다. 단지 정말 감사할 뿐이고, 같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배님들 옆의 옥에 티가 아니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못 다한 마음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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