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주연 배우 신혜선이 극의 중심을 이끄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송년 특집 1부에서는 34회 동안 전개된 줄거리와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서지안 역을 맡은 신혜선이 송년 특집 시작을 알렸고, "서지안 역의 신혜선이다.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지금까지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한 회, 한 회 뜨겁게 사랑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혜선은 서지안과 최도경(박시후 분), 선우혁(이태환)의 삼각관계에 대해 "두 남자한테 사랑을 받는다기보다 혁이와 사람 친구가 다 됐다. 제가 첫사랑이긴 하지만 오래된 친구로서의 감정이 큰 상황이다. 사랑을 받는다는 표현은 부담스럽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서지수(서은수)와 선우혁의 러브라인, 첫사랑의 재회를 그린 강남구(최귀화)와 선우희(정소영)의 중년 로맨스, N포 세대의 현실을 다뤄 공감을 끌어낸 서지태(이태성)와 이수아(박주희) 커플, 첫 만남부터 앙숙으로 만난 서지호(신현수)와 최서현(이다인)의 티격태격 로맨스까지 드라마 속 러브라인이 재조명됐다.
이에 강남구 역의 최귀화는 "처음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 감독님이 무슨 생각으로 저를 캐스팅하셨나 싶었다.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차근차근 로맨스가 시작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흡수가 된 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극중 서지안과 서지수 자매의 출생의 비밀과 신분 바꿔치기 등 반전이 돋보인 스토리가 정리됐다. 서지안이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가난 때문에 결혼을 포기한 서지태, 대학 진학을 포기한 서지호 등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은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에게 위로를 전했다.
특히 신혜선은 서지안과 윤하정(백서이)이 몸싸움을 벌인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고, "윤하정 때리는 장면이다. 이걸 찍으면서도 윤하정 역을 맡은 백서이 씨와 합이 잘 맞았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서지수 역의 서은수는 서지안이 재벌가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후 길거리에서 다투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선우혁 역의 이태환 역시 "지안이가 김매러 갔을 때 데려오는 신이 있다. '너 살고 싶어서 죽은 척하는 거잖아'라고 한다. 그게 제가 말하면서도 좋은 대사였던 것 같다"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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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