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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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이·사실혼·故 장자연'…낸시랭·왕진진, 시원하지 않았던 반쪽 해명

기사입력 2017.12.30 16:50 / 기사수정 2017.12.30 16: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낸시랭과 왕진진이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故 장자연과 관련한 일을 언급할 때는 다소 격앙된 분위기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왕진진에 대해 불거졌던 의혹들을 모두 해소하기에는 시원하지 않았던 시간이었다.

낸시랭과 왕진진(전준주)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7일 낸시랭이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혼인신고 소식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알려지는 등 낸시랭이 밝혔던 내용과 달리, 왕진진의 정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알려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

왕진진의 실제 나이, 사실혼 여부,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부분이 해명돼야 할 부분이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낸시랭은 "속상하고 억울하다. 진실은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사실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억측은 억측이라고 밝히고 싶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저는 제 남편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저희가 최근에 다시 재회하게 돼서 사랑하고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싹트고 정말 함께 하고 싶은 동반자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억측이든 사실이든 제 남편에 대한 모든것을 다 알고 있고 제 남편 자체를 사랑한다"고 왕진진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시선은 왕진진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로 넘어갔다. 이어진 질의응답 중 왕진진은 '정확한 나이를 밝혀달라. 불거진 논란 중 하나가 1971년생인지 1980년생인지에 대한 것인데, 다만 1980년 생이라고 한다면 장자연 씨에게 오빠가 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서류상 정확하게 1980년생으로 돼 있는 게 맞다. 그러나 제 실제 나이는 1971년 1월 2일 생이다"라고 해명했다.

왕진진은 故 장자연 사건의 중요 단서였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 또 과거 사기 횡령 혐의가 있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장자연의 원본 편지도 공개했다. 왕진진은 "많은 것을 가져올 수는 없었다. 사실은 내부에서도 어떻게 보면 빼앗기기도 하고 한 부분이 있는데 제가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고 전하며 "제가 지킨 것 중에 그나마 살려낸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것을 공개하고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다. 제가 어찌됐든 온갖 의혹에 휩싸여있는 상황에서 상처를 받았고, 짓이김 당하는 것을 볼 수 없으니 용기내서 공개하는 것이다. 떳떳하고 옳은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혼 관계의 부인이 존재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10대를 전라남도에서 지냈고 이후 여러 곳에서 살았다. 그 여성과는 단 한 번도, 동거 또는 부부 생활을 법적으로 한 적이 없다. 제보자 황 모 씨와의 인간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 분과는 비즈니스 인연으로 만났고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다. 이미 남편도 있고 30대가 넘는 자녀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강도 강간 혐의로 총 12년을 교도소에서 살았으며 지금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전자발찌를 했다, 하지 않았다 하는 부분이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 저희는 오래 전부터 사랑해왔고, 어떤 사건 때문에 헤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희의 인연의 고리를 감사하게도 허락해주셔서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다소 부정확한 답변을 남겨 의문점을 키웠다.

故 장자연 사건 언급 등 다소 냉랭해진 분위기 속에 왕진진은 기자회견장을 먼저 떠났고, 낸시랭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자신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거듭 당부하며 눈물을 쏟았다.

낸시랭은 "저와 제 남편 왕진진은 다시 재회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그렇게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여러분처럼,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다. 제 남편이 과거에 아픈 사연들이 있고 저 역시 아픈 가정사가 있는데, 여러분이 궁금하신 그 모든 부분에 대해 저는 진실을 알고 있다. 저는 제 남편 왕진진, 전준주를 사랑하고 제 남편도 팝아티스트 낸시랭, 여성 박혜령을 사랑해준다"고 말하며 울먹인 후 "나이도 많은데, 서로 늦게나마 만나서 초혼으로 시작하게 됐다. 저희들의 결혼을 축복해주시고 저는 앞으로도 팝아티스트로서 계속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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