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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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겨 아이콘' 미셸 콴, 밴쿠버 올림픽 출전하나

기사입력 2009.01.11 10:42 / 기사수정 2009.01.11 10:42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한만성 기자] 미국 피겨 스케이팅의 아이콘 미셸 콴(28)이 공식석상에서 현역 복귀 가능성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피겨 요정' 김연아의 롤 모델로 알려지기도 한 미셸 콴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농구 NBA LA 레이커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LA 시내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았다. 평소에도 레이커스의 극성 팬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 날 경기 도중 스포츠 방송 'FSN 웨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근황과 향후 계획을 간단히 밝혔다.

미셸 콴은 'FSN 웨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덴버 지역에서 학업을 마치고 이제 고향인 LA로 돌아오게 됐다"며 근황을 전한 뒤, "최근들어 빙판에서의 훈련은 물론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한 운동을 하고있다"며 현역 복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할 의사가 있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올림픽을 위한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 보겠다"며 올림픽 진출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끝으로 미셸 콴은 리포터가 집요하게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자 "만약 올림픽 출전이 결정 된다면 당신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만약 그가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면 이는 피겨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셸 콴은 세계 선수권 대회 5회 우승, 미국 선수권 대회 8회 연속 우승(총 9회 우승) 등에 빛나는 미국 피겨 역사상 최고의 스케이터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그는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1998 나가노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2년 솔트 레이크 시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2006 토리노 올림픽을 앞두고는 부상을 이유로 대회 직전 "완전치 못한 몸상태로 출전하기에는 올림픽에 대한 나의 애정이 너무 크다"며 불참을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의 빙판 복귀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하다. 미국 피겨 팬들은 그들의 대들보 미셸 콴이 극적인 재기에 성공해 내년 밴쿠버에서 자신을 우러러보며 피겨 스케이터의 꿈을 키워온 김연아를 비롯한 후배들을 상대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리라는 실낫 같은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않았다.

[사진 = (C) 미국 피겨 스케이팅 연맹 ]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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