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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비정상회담' 크리스티안 "유창한 한국어, 유재석 예능으로 독학"

기사입력 2017.12.26 14:27 / 기사수정 2017.12.26 16:5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은 한국에서의 3번째 겨울을 맞았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크리스티안은 "눈을 처음 본 게 아직도 선명하다"라며 "아직도 신기하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 생활한 기간보다도 훨씬 더 유창한 한국어로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크리스티안보다도 한국에 먼저 온 다른 외국인 방송인들도 인정할 정도.

더구나 크리스티안은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단순히 한국어를 잘 하는 게 아니라 토론 주제에 대한 논리적인 의견 제시로도 다시금 놀라게 했다.

직접 크리스티안에게 한국어 비결을 물으니 '한국 예능'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처음 한국어를 배운 것도, 한국에 오게 된 이유도 모두 예능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엔 예능이 없다. 그러다 우연히 '세바퀴'를 보게 됐고, 너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 때 처음으로 한국어 독학을 시작했다. 그러다 전공도 영상 쪽이라 직접 한국에 와서 배우면 더 좋을 거 같아서 오게 됐다"


크리스티안은 예능으로 배우는 한국어의 장점으로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말들을 많이 배운다. 그리고 여러명이 동시에 출연하는데 처음엔 어렵지만 오히려 나중엔 그게 더 빨리 배우는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은 "한국 드라마나 노래를 듣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난 예능이 제일 도움됐다"라며 "드라마나 대본은 정해진 대본이나 가사가 있고 발음도 명확하다. 쓰는 단어도 고급어휘가 많다. 그런데 예능을 보다 보면 귀가 열린다"라고 추천했다.

그렇다면 그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예능인은 누구였을까. 크리스티안은 고민 없이 '유느님' 유재석을 꼽았다.

"정말 다양하게 많이 보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특히 유재석이 나오는 예능을 자주 봤다. '패밀리가 떴다', '해피투게더', '런닝맨', '무한도전'까지 다 봤다. 워낙 진행도 잘 하고 입담도 좋고 발음도 좋은 거 같다. 많이 배웠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티안은 "멕시코에서 한국 예능을 즐겨보다 한국에 오게 됐고,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비정상회담'을 통해 방송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에서 유재석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감격스러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FMG,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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