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소풍 가는 날' 김동완이 유품 정리를 예약하려는 전화를 받았다.
24일 방송한 tvN 드라마 스테이지 '소풍 가는 날'에는 대리인을 자처하며 유품 정리 업체 직원인 재호(김동완 분)과 만난 오민주(김혜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민주는 "다음날 와주셨으면 좋겠다. 물건은 전부 폐기하시면 되는데 가전제품이나 이런건 아직 쓸만하다. 필요한 사람에게 드릴 순 없냐. 죽은 사람이 쓰던 건 싫어하냐"고 물어봤다. 복지관 같은데에 기증도 한다는 답변을 듣고서는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대리인이기에 자세한 자살 방법 등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후 오민주와 재호는 따로 만났다. 재호는 자신도 이 업체의 고객이 될 뻔했었다며 "조그맣게 사업을 했었는데 잘 안됐다. 보증서준 친구가 제일 피해를 많이 보고 가족들까지도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해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살아있다는게 너무 미안했다"면서도 어느날 밥을 한 끼 먹은 뒤 점점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러고 나니까 살아지더라"며 "죽지마요. 그냥 살아요. 다 지나가니까 그냥 살아봐요. 그분한테 꼭 전해달라"고 힘줘 마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