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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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NCT 마크 "'고등래퍼' 나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7.12.29 14:30 / 기사수정 2017.12.29 13:2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24시간, 아니 12달이 부족했다. NCT 마크는 19세의 한 해를 그 누구보다 가열차게 달렸다. 성인이 되기 직전 그 경계선에 서 있는 마크를 특별히 만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마크에게 스스로 1월부터 12월까지의 스스로의 활동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10점 만점에 마크가 자신의 점수는 다음과 같다. 

◆ 1월

"'무한적아' 앨범의 경우에 NCT 127이 '소방차' 이후에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기도 했고, 9명으로 처음으로 등장하는 거여서 진짜 준비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우리 팀원들이생각하고 준비했던 멋진 '무한적아'를 대중에게 다 못보여드린 느낌이에요. 우리끼리 즐기는게 아니라 대중이나 팬에게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한 그 멋짐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 2월

"'마지막 첫사랑'은 진짜 제가 좋아했던 곡이기도 하구요, 춤이 재미있어서 좋은 기억이 있어요. 데뷔하고 처음 1위를 해봤으니까 그게 더 기억나기도 하구요."

◆ 3월

"이때 처음으로 멕시코를 가봤던 것 같아요. 일단 저는 공연하는걸 무지 좋아해요. 그래서 공연이나 무대들은 10점 이상을 줬습니다. 멕시코 콘서트의 경우에 데뷔하고 나서 가장 큰 무대에 섰던 경험이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오버를 보태서 말하면 '아, 이게 콘서트하는 느낌인가' 싶어서 우리 NCT 콘서트 무대이 재미를 상상하면서 무대에 임했던 것 같아요."

◆ 4월

"솔직히 '고등래퍼'는 너무 걱정되긴 했는데, 오히려 저 자신보다 주변 분들이 더 신경써주시더라구요. 그런 반응들이 큰 응원이 됐던 것 같아요. 다 끝나고 생각해보면 '고등래퍼'는 그냥 좋았던 것도 아니고 너~무! 너~무~ 좋았어요. 얻은게 많으니까 파이널 공연 마치고서도 그 여운이 남더라구요. 저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그 동안 고등학생 신분으로서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잖아요."

-겁나지는 않았나요? 아이돌이기 때문에 분명히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이 있을게 분명한 상황이었는데.

"아, 물론 처음엔 서바이벌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는 했죠. 매니저 형이 제게 '이게 위기인기 기회인지는 너에게 달려있다'고 하셔서 고민을 정말 오래, 많이 했어요. 결과적으로 배우는 마음으로 갔어요. 방송을 다 마치고 '와, 나는 이 힘든걸 해냈다! 이제 떨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로도 떨리고 긴장되는 일들은 많더라구요. 헤헤. 일단 좋은 랩 수업이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요. '고등래퍼' 끝난 후 멤버들이 '이제 '쇼미더머니' 가야지?'라고 농담처럼 말하는데..잘 모르겠어요. 일단 '절대 안해!' 이런 마음은 아닌데요, 좀 닥쳐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월

"2016년 4월에 데뷔했는데 솔직히 그 동안 저에게 제대로된 연습 기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5월은 가장 저를 잘 다듬을 수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해요. 늘 연습하고 연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그게 곧 저를 찾는 과정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5월은 의미있는 한달이었죠."

◆ 6월 

"'체리밤' 활동을 하면서 우리 멤버들이 좀 독해진 것 같아요. 처음으로 '체리밤'을 들었을 때 '우리 이번에 진짜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 1월 '무한적아' 때보다 더 큰 다짐을 했었고 태용이 형을 비롯해서 저도 그렇고 다들 앨범 작업에 열심히 참여했어요. 그만큼 기대도 컸고요. 개인적으로 제가 안무가 토니 테스타의 안무를 너무 좋아하는데, '체리밤'을 통해서 함께 해서 더 뿌듯했고요."

-1위 후 눈물 나던가요?

"아, 아쉽게도 '체리밤'이 지상파 1위는 못했어요. 다음 기회를 노려야죠, 뭐. 울지는 않았어요. 사람들 앞에서 우는게 너무 어색하고 이상해요. 한국 와서 멤버들 앞에서 운 일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 연말결산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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