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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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 만들길"… 보아, 故 종현에 편지

기사입력 2017.12.21 22:36 / 기사수정 2017.12.21 22:3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가수 보아가 故 종현을 추모했다.

보아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현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메시지를 남겼다.

보아는 "우린 왜 항상 짧은 만남에서도 일 얘기들로 안부인사를 대신했을까"라며 "어떻게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했을까"라고 지난날을 후회했다.

이어 "누나로서, 선배로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널 보내기가 많이 힘들다. 오늘도 너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너를 볼 수 없다는게 믿기지 않았어"라며 "한 번만이라도 얘기해주지 그랬어. 그래도 널 탓하지 않을게"라고 덧붙였다.

보아는 "짧지만 누구보다 훌륭했고 멋졌던 아티스트 종현아. 그곳에서는 부디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길 바랄게. 수고했어. 그리고 고생했어"라고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종현의 발인식은 오늘(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 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장례식기간 상주를 맡았던 샤이니 멤버를 비롯해 강타, 소녀시대,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이 종현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다음은 보아가 남긴 글 전문

언제나 공연이 있으면 항상 대기실에 찾아와주던 종현아.

우린 왜 항상 짧은 만남에서도 일얘기들로 안부인사를 대신했을까. 왜 우린 서로가 어떻게 사는지보다는 어떻게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했을까.

너에게 누나로서, 선배로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널 보내기가 많이 힘들다. 오늘도 너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너를 볼수 없다는게 믿기지 않았어.

한 번만이라도 애기해주지 그랬어. 그래도 널 탓하지 않을게. 너가 남긴 아름다운 가사들과 멜로디는 오랫동안 많은 이를 위로하고 또 기억될꺼야

짧지만 누구보다 훌륭했고 멋졌던 아티스트 종현아. 그곳에서는 부디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길 바랄게. 수고했어. 그리고 고생했어.

2017.12.18 널 기억해.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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