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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에 부상까지…하위팀 '설상가상'

기사입력 2009.01.06 23:14 / 기사수정 2009.01.06 23:1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시즌 중반임에도 중위권까지 혼전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독 하위팀만 연패와 부상까지 겹치는 '이중고'에 울상이다.

9위 서울 SK와 10위 부산 KTF가 바로 그 주인공. 10승 17패의 SK와 8승 21패의 KTF 모두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단념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 

SK는 그렇지 않아도 연패로 어려운 상황에 주포인 방성윤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4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충돌로 목 부상을 입은 방성윤은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경기에서도 패한 SK는 4연패. 

해마다 이맘때면 늘 방성윤에게 찾아오는 '부상 악령'은 이젠 지긋지긋할 정도다.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4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막판까지 힘을 내서 기적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지만, 그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공백이 큰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팀까지 연패에 빠져있어 그 시기도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

KTF도 6일 KCC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박상오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다행히 그리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3쿼터 초반까지 뛰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던 그가 뛰지 못하게 것은 큰 손실이었다. 윤여권의 깜짝 활약으로 접전을 펼치던 KTF는 결국 4쿼터 막판 '고질병'이 다시 도지며 패하고 말았다.

이미 시즌 전부터 부상 때문에 기대주 김영환을 잃은 KTF로서는 새로 '2-3쿼터의 황태자'로 떠오르는 박상오의 부상만은 절대로 피해야 할 상황.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에 출장 시간이 긴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만 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부상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해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가져갔던 KTF도 이후 2경기에서 다시 연패에 빠지며 갈 길이 멀다. 이 날 깜짝 활약을 펼친 윤여권과 같이 새로운 얼굴을 적극 기용하는 등의 과감한 선택으로 경험을 쌓게 하고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한편, 주요 선수들의 체력까지 세이브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될 수도 있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처럼, 위기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직 시즌 중반,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두 하위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결코 먼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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