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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우리가 기억할게"…SM, 故 종현 마지막 길 눈물의 배웅

기사입력 2017.12.21 10:26 / 기사수정 2017.12.21 10:2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저 보내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눈물로 대신했다. 엄숙히 치러진 고(故) 종현의 발인식에 참석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식구들은 침통하고 참담한 마음을 드러냈다.

종현의 발인식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장례식동안 상주를 맡았던 샤이니 멤버 김기범(키), 이진기(온유), 최민호(민호), 이태민(태민)을 비롯해 강타, 소녀시대,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종현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0년간 종현과 동고동락했던 샤이니의 민호는 고인의 이름이 적힌 위패를 들고 영정 사진을 든 종현의 친누나 뒤를 따랐다. 입은 굳게 다물었지만 눈가에는 슬픔이 가득차있었다.

또 SM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가족처럼 지낸 동료들 역시 비통한 듯 눈물을 쏟았다. 안타까움의 눈물이 터진 키를 온유가 안아주며 위로했고, 생전 고인과 돈독한 우정을 지켜오던 소녀시대 태연은 얼굴도 들지 못한 채 그저 눈물만 흘렸다.

슈퍼주니어와 강타 또한 슬픔을 묻어둔 채 종현과 작별을 고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장지는 비공개.

2005년 청소년 가요제에서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캐스팅돼 연습생으로 발탁된 종현은 3년 동안의 연습기간을 거쳐 2008년 5월 샤이니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비롯해 '산소 같은 너', '링딩동', '루시퍼', '셜록', '에브리바디', '뷰'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한 종현은 다수의 자작곡을 발매하고, 다른 아티스트에게 곡을 선물하기도 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는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을 통해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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