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올해 나이 74세, 1세대 싱어송 라이터 윤항기가 '마이웨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윤항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1959년 대한민국 최초의 록 음악 밴드라고 할 수 있는 '키보이스'로 가요계에 데뷔한 윤항기는 올해 나이 만 74세, 데뷔 59년차 가수다.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최초의 그룹사운드 결성', '한국의 비틀즈', '싱어송 라이터 1세대', '히트곡 제조기' 등 그의 이름 석자 뒤에 따라오는 별칭은 수도 없이 많다.
당시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가 트로트였던 것에 반해 윤항기는 사람들에게 생소한 음악 스타일인 그룹사운드로 이름을 알렸고, 그룹 키보이스는 '한국의 비틀즈'라고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전성기 시절에는 한국 연예인 최초로 전세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부산에서 오픈카를 타고 카 퍼레이드를 했을 정도. 또 그의 여동생 가수 윤복희는 6살의 나이에 데뷔해 엄청난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우리나라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여성으로도 유명하다.
윤항기는 이날 방송에서 남들보다 일찍 부모님을 여읜 탓에 고아가 되어 꿀꿀이죽 한 그릇 사먹을 돈도 없어 배를 곯아야만 했던 지독히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하지만 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윤항기, 윤복희 남매는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명곡들을 줄줄이 발표해낸다. 1979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그랑프리(대상)을 받은 '여러분'은 윤항기 작사, 윤복희 노래로 지금까지 널리 불리며 국민 애창곡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윤항기와 윤복희 남매는 오는 2018년 2월에 열리는 첫 대중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30여년 만에 대중 앞에서 서는 콘서트를 신호탄으로 남매의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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