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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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잊혀질까 불안했다"…1년만에 돌아온 '지리산 소년' 김영근

기사입력 2017.12.20 15:42 / 기사수정 2017.12.20 15:5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리산 소년' 김영근이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Mnet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의 데뷔 앨범 '아랫담길' 발매 기념 음감회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슈퍼스타K 2016'을 통해 '지리산 소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우승한 김영근이 1년 여의 음악 준비 작업을 마치고 데뷔 앨범 '아랫담길'을 발매한다. '슈퍼스타K 2016' 출연 당시, 예선 무대에서 선보인 '탈진', 'Lay Me Down' 등 김영근 본인만의 해석과 마음을 울리는 독창적 음색을 통해 시청자는 물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지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랫담길'을 비롯해 '그대는 모르는 슬픔', 'Where Are You Now', '시선' 등 총 4곡이 수록된 EP 형식의 앨범으로, 김영근이 가장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음악과 앞으로의 음악적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긴장이 많이 된다'고 데뷔 소감을 밝힌 김영근은 타이틀곡 '아랫담길'에 대해 "1절에 나오는 '아랫담길'은 내가 살았던 곳이 '옥동아랫담길'이었는데 그 길을 걸어다니면서 미래를 생각했었다. 2절은 '경희숲길'이 나오는데 연습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다. 그 길을 가며 미래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곡이다. 예전에는 '아랫담길'이라는 길을 걸었는데 이제는 '경희숲길'을 걷는다는게 감정이 오묘하더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김영근의 데뷔는 '슈퍼스타K 2016' 우승 이후 1년 여만에 이뤄졌다. 오랜 기간동안 15kg을 감량하는 등 데뷔를 꾸준히 준비해오던 그는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김영근은 자작곡 '시선'에 대해 설명하던 중 "'슈퍼스타K'를 하고 잊혀지지 않을까 준비하면서 불안해하는 감정들이 있는 곡이다. 그런 감정들을 잊기 위해서 곡을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듣고 위로를 받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영근은 존경하는 아티스트에 대해 "김건모 선생님을 존경한다. 김건모, 이문세, 최백호 선생님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 내 연령대 비슷한 분 중에서는 이하이 선배님의 팬이다. 'K팝스타'를 보면서 팬이 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존경하는 아티스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근은 "요즘에 기사를 봤는데 20대 청춘들이 연말이 돼도 행복하지 않다는 기사를 봤다. 앞으로 20대들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내 곡을 들으면서 위로와 행복을 얻는 곡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영근의 데뷔 앨범 '아랫담길'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아랫담길'은 김영근이 가수의 꿈을 키워온 함양의 집 주소 '옥동아랫담길'에서 착안한 곡으로, 과거의 '김영근'과 현재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김영근'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CJ E&M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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