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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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강철비' 곽도원 "연기력 비결? 사경 헤맬 정도로 준비"

기사입력 2017.12.20 16:55 / 기사수정 2017.12.20 16:5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곽도원은 늘 변신한다. 매 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곽도원의 얼굴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는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도 우연도 아니었다. 부단한 노력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었다. 최근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인터뷰에서 만난 곽도원은 "영화평이 좋아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미소를 보였다.

지난 14일 개봉한 '강철비'는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사수하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곽도원은 "기분 좋다. 다들 알게 모르게 긴장을 했었다. 그러다 개봉을 하고나니 (정)우성이도 감독님도 모두 몸살에 걸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중 곽도원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로 분했다. 원작 웹툰 '스틸레인' 속 인물과는 전혀 다른 외형적인 모습에 곽도원 본인도 놀랐다고. 그는 "너무 달라서 처음에만 좀 보다 말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사실 곽철우는 곽도원 그 자체다. 양우석 감독이 인물을 만들 때부터 곽도원을 염두해두고 그의 본명 곽병규를 극중 이름으로 쓰려 했을 정도. 곽도원 역시 "곽철우는 실제의 나와도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다른 캐릭터들보다는 수월했다"라고 털어 놓았다.


곽도원은 주변인들이 모두 인정하는 '흥부자'다. 때문에 극중 선보이는 지드래곤 노래 따라하기 등도 모두 제 옷을 입은양 수월하게 해냈다. 인터뷰 중에도 곽도원은 여러 상황에서 손수 시범을 보여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곽도원은 연기도 늘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곽도원은 "사실 난 캐릭터를 준비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괴롭게 할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곽도원의 인생캐릭터라 봐도 무방한 '범죄와의 전쟁' 조범석, '타짜-신의 손' 장동식, '곡성' 종구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도 밝혔다.

"특히 이런 역할들이 캐릭터 만드는데 힘들다. 사경을 헤맨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거 같다. 그 정도로 노력한다. '범죄와의 전쟁' 땐 법조인 역할을 위해 직접 집 근처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방청했다. '타짜2'에서는 장동식 역할을 했는데 촬영 3일 전까지도 캐릭터를 못 잡았다. '타짜1'에서 윤석이형이 너무 강했다. 그를 이기지는 못해도 욕은 먹지 말아야하는데 너무 힘들더라. 자포자기 하고 어린이대공원에 가서 원숭이들을 보고 있었는데 대장 원숭이가 새끼 원숭이를 제압해서 사람들이 준 음식을 뺏었다. 그 모습이 마치 장동식 같았다. 이렇게 늘 새로운 연기를 할 때면 너무 어렵고 다신 안하고 싶을 정도라 느끼면서도 하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그렇다면 '강철비' 곽철우의 탄생도 조금 더 궁금해졌다. 곽도원은 "일단 실제 핵전쟁 토론 등을 찾아보면서 연구했다. 그리고 철우는 외교안보수석이긴하지만 일상적인 모습은 나와 정말 닮아있다. 이번엔 중간 중간 웃음 포인트도 드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면 찍을 땐 고민도 많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관객분들이 많이 웃기다고. 재밌다고 해서 이제 좀 마음이 놓인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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