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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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차승원, 젠틀 요괴로 보여줄 절대 아우라

기사입력 2017.12.20 08: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차승원은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까.

23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를 통해서다. 차승원이 맡은 캐릭터는 신선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1000년째 수행하고 있는 요괴 우마왕. 우마왕은 인간계에서 국내 굴지의 루시퍼 엔터테인먼트 수장, 우휘라는 이름으로 스타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요괴의 숨겨둔 본성이 손오공(이승기)과 삼장(오연서)을 만나면서 폭발한다. 첫 등장부터 세련되고 독보적인 슈트핏을 자랑할 것으로 보이는 그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자랑하는 동시에 요괴 특유의 공포스러움과 코믹함, 진지함을 소화한다.

승원은 극 중 낙차가 큰 연기를 선보인다. 앞서 홍자매 작가와 함께 '최고의 사랑'을 통해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간 바 있지만 '화유기'는 판타지 장르를 더했기에 한 차원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차승원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요괴지만 큰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여러 인간군상을 만난다. 그럴 때 좀 더 현실성 있게 연기하고자 했다. 요괴가 나오는 판타지지만 그 안에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도 공감하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마왕을 통해 단순히 코믹하거나 진지한 인물이 아닌 낙차가 큰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후진 드라마'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과 소망이 생겼다. 찍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흥분과 설렘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수로 봉인이 풀린 손오공 역의 이승기, 어린 소녀에서 25년 만에 성인이 돼 재회한 삼장 역의 오연서, 저팔계 역의 '현실 연예인' 이홍기 등 등장인물들과 차승원과의 '케미'도 관전포인트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차승원이 삼장의 슬리퍼 구린내에 매료(?)된 모습을 연기하거나 오디션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햅~격"을 외치기도 하는 등 본편을 기대하게 하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절대 낭만퇴마극이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박홍균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3일 오후 9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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