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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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동료·팬 오열"…별이 된 故 종현,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다(종합)

기사입력 2017.12.19 20:07 / 기사수정 2017.12.19 20:0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마지막 영정사진 속 고(故) 종현의 미소는 유독 빛이 났다. 유족, 소속사 관계자, 연예계 동료들, 팬 등 수많은 이들이 故 종현을 떠나보냈다.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실에는 종현의 유족,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문이 시작됐다. 상주에는 샤이니 김기범(키), 이진기(온유), 최민호(민호), 이태민(태민)이 이름을 올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지켰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 故 종현의 곁을 지켰다. 온유, 민호, 태민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가족처럼 지낸 故 종현의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했으며 지난 17일 화보 촬영을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국한 키는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일정을 중단한 채 급히 귀국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지하 1층 3호실에는 팬들을 위한 별도 조문 공간이 자리했다. 빈소 마련 첫날,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과 일반인들이 故 종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장례식장 밖까지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팬들은 상황이 믿기지 않다는 듯 울음을 터뜨렸다.

장례식장 곳곳에서는 참다못한 오열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조문을 마친 팬들은 고인의 영정사진 속 미소가 벌써 그리운지 더욱 눈물을 쏟았다.

또 빈소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김영민 SM 총괄사장, 남소영 공동대표이사,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 김성학 대표 등을 비롯해 각 기획사 등 연예계 관계자들이 보낸 근조화환으로 가득찼다.

고인이 생전 한솥밥을 먹었던 같은 소속사 식구들은 물론, 함께 활동한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았다. 보아, 소녀시대 유리 윤아 효연, NCT, 레드벨벳, 엑소 시우민 첸, 방탄소년단, 빅스 엔 라비, 아이유, 블락비 지코,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성민 신동, 에픽하이, FT아일랜드, 개그맨 박지선, 박성광, 김신영, f(x) 크리스탈, 유희열, 이적, '밤도깨비' 이지선 PD 등 많은 동료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생전 남긴 유서를 통해 무척이나 외롭고 견디기 힘든 삶을 살았음을 전한 故 종현. 우울하고 쓸쓸한 삶을 살았다고 말한 그이지만,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故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

故 종현은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루시퍼' 등의 히트곡을 낳으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의 역량을 드러내며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가 하면, 라디오 DJ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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