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불임 전문의가 40년 전 자신의 정자로 불임 환자를 임신 시킨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섰으나 징역을 면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불임 전문의 도널드 엘 클라인은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사이에 수십명의 불임환자에게 자신의 정자를 사용해 임신 시킨 혐의를 받았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클라인는 당시 수십명의 불임환자를 임신 시켰는데, 기혼 여성에게는 "남편의 정자"로 미혼 여성에게는 "정자 은행의 것"이라고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낳은 아이가 무려 20명에 달한다.
클라인의 이러한 행위는 무려 40년이 지나 알려지게 됐다. 지난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30대 중반 여성 2명이 자신을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주장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클라인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유전자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고 말을 번복했다.
지난 14일 법정에 세워진 클라인은 '사법방해'라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인디애나폴리스 주에는 클라인이 했던 범죄에 대한 법률이 없기 때문. 클라인은 징역 1년형과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수감은 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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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